이효리·임수정도 반했다…건강 챙기는 채식법 [건강!톡]

입력 2021-06-06 06:50   수정 2021-06-06 08:40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효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채식을 시작했다. 배우 임수정 역시 달걀이나 우유까지 먹지 않는 강력한 형태의 채식인 '비건'을 5년째 실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N '여신강림'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던 임세미는 유튜브 채널 '세미의 절기'를 운영하면서 비건라이프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tvN '윤스테이'에서는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잡채, 궁중떡볶이, 채소 튀김 등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채식이 더욱 주목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인식까지 얻으면서 채식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턱대고 채식을 시도했다가는 영양 불균형으로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때문에 채식을 하더라도 균형 잡힌 영양소를 챙겨 먹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수정은 비건, 이효리는 페스코? 종류 다른 '채식주의'
'채식'은 말 그대로 야채를 먹는 거지만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동물성 식품은 먹지 않고 과일·채소 등 식물성 식품만을 먹는 가장 순수 채식은 비건(Vegan), 식물성 식품에 유제품(우유·치즈·버터 등)까지 먹는 락토(Lacto), 식물성 식품과 달걀을 먹는 오보(Ovo),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 달걀을 먹는 락토오보(Lacto-Ovo), 식물성 식품과 유제품, 달걀,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pesco)가 있다.

이효리가 '채식'이라고 밝혔지만, 생선구이를 먹는 것도 그가 '페스코'이기 때문. 임수정과 임세미는 식물성 식품만을 섭취하는 '비건'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다만 채식의 기본은 돼지, 소, 닭 등 육고기를 피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채소만 먹고 살 수 있어?
하루아침에 식단을 바꾸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하루의 한 끼 이상,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고, 일주일에 하루 고기 없는 식단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한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도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면역력을 향상시키는게 중요해진 만큼, 위를 편하게 하고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효과적인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섭취를 추천했다.

실제로 단백질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배출되지 않고 몸속을 떠돌며 염증이나 독소로 작용한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 식품 역시 WHO 선정 1군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고.


이원복 한국채식연합 대표는 지난달 31일 채식 촉구 기자회견에서 "햄·소세지 등에는 붉은 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나 보존제 등으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 등이 들어간다"면서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식 위주 사회가 될 경우 성인병의 3분의2 이상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건강 지표도 더 좋았다. 일각에서는 "고기를 적절히 섭취해야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봤지만, 최근 영국 글래스고대학 연구진은 "식물성 단백질이든 동물성 단백질이든 근육을 만드는 데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채식주의자들도 충분한 양의 식물성 단백질만 섭취한다면 근육 생성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식물성 단백질에는 단백질 합성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인 류신이 적기 때문에 콩, 메밀, 퀴노아, 근대 등이 류신이 풍부한 식재료로 보완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시중 비건 음식들도 늘어났다. 채소라면, 비건 아이스크림, 마요네즈 등도 시중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고, 채식 식당 역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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