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김경율 섭외에 "쓴소리에 귀 기울여야 대선 승리"

입력 2021-07-02 09:59   수정 2021-07-02 10:04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2일 대선 후보 경선의 면접관으로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선임했다가 후보들의 반발로 취소한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던 것을 살피지 못한 것은 제 단장으로서 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회계사를 섭외했던 것에 대해 “민주당 경선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시각이고 그런 면에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은 국민의 다양한 쓴소리를 듣는 과정으로 이번 대선 경선을 만들어야 혁신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래서 쓴소리 듣는 것들은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김 회계사 면접관 논란과 관련해 “지도부가 사과하고 경선기획단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는 김 회계사에 대해 “허위사실도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하고 완전히 반정부적 입장을 취해온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런 분에게 대선후보 경선 면접을 맡긴다고 하면 불쾌한 수준이 아니라 치욕”이라고 반발했다.

앞서 김 회계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연루된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권력형 범죄 가능성이 있다. 충분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최근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된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에 징역 4년형을 확정하면서도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관련 범행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정 전 총리는 “그동안에 당의 경선 운영이 좀 졸속하고 편파적이었다. 그냥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후보들에게는 전혀 의견도 청취하지 않았다. 일방적이고 졸속적인 경선 운영은 결국은 흥행이 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지도부 사과와 경선기획단 사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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