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서 동료에 한턱 쏜 덕봤네!…류현진, 전반기 승리로 마무리

입력 2021-07-08 17:48   수정 2021-07-22 00:01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최근 그가 한식당에 데려가 한턱 쐈던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공 86개를 던져 탈삼진 7개를 뽑아냈다. 볼넷은 2개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149.66㎞). 토론토 타선이 일찌감치 불을 뿜으면서 류현진은 9-1로 앞선 6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10-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27일 이후 11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전반기를 8승 5패 3.56의 평균자책점으로 마감했다. 8승 중 3승은 이날 승리를 포함해 동부지구 최약체인 볼티모어로부터 얻어냈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성적이 났지만 6월이 아쉬웠다”며 “6월 한 달 동안 어려운 경기를 많이 했다. 일단 전반기가 끝났으니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 동료들은 이날 공수에서 그를 도왔다. 토론토 타선은 1회에만 3점을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도 3점, 5회에도 1점을 보탰다.

5회 수비에선 호수비로 류현진의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5회 시작과 함께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은 뒤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류현진은 트레이 맨시니에게 펜스 우측 깊은 뜬공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총알 같은 송구로 공을 홈에 보냈고 태그업을 시도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류현진은 왼팔을 번쩍 들며 에르난데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동료들과 같이 간 한 식당은) 내가 여기(볼티모어) 와서 처음 갔던 곳”이라며 “선수들 모두 좋아하고 잘 먹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토론토는 오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전반기 최종전을 치른 뒤 나흘간의 올스타전 휴식기를 갖는다. 17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재개한다. 류현진은 “곧 후반기 첫 등판이 언제일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며 “푹 쉬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5회 시즌 3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MLB 최다 홈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는 28개를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마쓰이 히데키(47)가 2004년 기록한 MLB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31개)을 넘어섰다. 마쓰이는 162경기에서 31개의 홈런을 쳤지만 오타니는 올 시즌 81번째 경기에서 기록을 깼다. 오타니는 전날 선발투수와 타자로 경기를 치른 뒤 이날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왔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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