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무풍·얼음으로 '더위사냥'…혁신 기술로 주방 위생도 잡는다

입력 2021-07-20 16:30   수정 2021-07-20 17:11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대목을 잡으려는 생활가전·용품업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가전업계에선 냉방 기능을 강화한 무풍에어컨, 얼음 생성 속도를 높인 얼음정수기 등 지난해보다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분쇄해 부피를 10분의 1로 줄여주는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비롯해 배달·포장 음식에 특화된 픽업 전용 및 도시락용 용기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듀얼 냉각 시스템으로 빠른 얼음 생성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신제품에 ‘하이패스 서큘 냉방’ 방식을 도입했다. 하이패스 서큘 냉방은 에어컨이 흡입한 더운 실내 공기를 두 개의 팬이 강력한 냉기를 만들어 바로 전면에 배출하는 방식이다. 에어컨 내부에 탑재된 서큘레이터 팬은 냉기를 빠르게 멀리 보내는 기능을 한다. 또 수면 패턴에 맞춰 작동하는 ‘무풍 열대야 쾌면’ 기능을 적용해 한여름에도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무풍 미세 초절전’ 기능을 사용하면 소비전력을 최대 출력 대비 90%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이 제품은 ‘와이드 무풍냉방’ 기능도 탑재했다. 약 27만 개의 마이크로 홀을 통해 냉기를 일정한 온도로 균일하게 뿜어내는 기능이다. 바람 없이 쾌적한 실내 공기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차가운 에어컨 바람을 오래 쐬면 겪는 두통이나 오한 등을 방지할 수 있다.

코웨이는 최근 비교적 짧은 시간에 많은 얼음을 만드는 ‘아이스 3.0 아이오케어(AIS 3.0 IoCare)’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얼음과 냉수를 각각 내놓는 듀얼 냉각 시스템을 적용했다. 1회 제빙 시간이 약 20분에 불과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많은 인원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위생 기능도 개선했다. 이 제품은 얼음 탱크 안에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램프를 설치해 하루 세 번 2시간씩 탱크 곳곳을 자동으로 관리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가정용 정수기 중 오염물질 제거 성능이 가장 뛰어난 ‘RO멤브레인 필터 시스템’을 적용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음식물 쓰레기 냄새·세균 99.9% 제거
종합가전기업 신일전자는 ‘에코 음식물 처리기’를 선보였다. 무더운 여름에 악취와 벌레가 생기기 쉬운 음식물 쓰레기를 깨끗하고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온 건조 맷돌 분쇄 방식’을 적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하고 분쇄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음식물 쓰레기 89% 감량 효과를 인정받았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와 유해 세균도 99.9% 제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건조통 용량은 3L로 최대 1.5㎏의 음식물 쓰레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사용 후 건조통은 원터치 세척 기능을 이용해 자동으로 씻어 낼 수 있다. 전원선만 꽂을 수 있으면 주방, 다용도실 등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생활유리 제조 전문기업 SGC솔루션(옛 삼광글라스 사업부문)은 국내 1위 유리 밀폐용기 브랜드 ‘글라스락’의 픽업 전용 및 도시락용 용기 제품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급증한 배달·포장 음식을 편리하게 운반·보관하는 제품이다. 이 회사는 ‘떡볶이·족발용’ ‘찜·탕용’ 픽업 용기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디저트 포장을 위한 ‘조각 케이크용’ 제품을 출시했다.
○델타 변이 없애는 UV LED 살균기
서울바이오시스는 UV LED 살균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레즈 적용처를 공격적으로 넓혀 나가고 있다. 바이오레즈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냉장고 등 적용할 수 있는 가전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고려대 연구팀에 의뢰해 진행한 실험에서 UV LED 바이오레즈 기술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99.3% 살균(불활성화)하는 결과를 얻었다.

UV LED 바이오레즈 기술은 살균 기능이 강한 특정 파장대 자외선을 이용해 만든 UV LED를 사물에 비춰 세균 발생과 증식을 억제하는 기술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2002년부터 일본 니트라이드반도체, 미국 세티(SETi) 등 3개 기업과 협업해 이 기술을 완성했다. 세균 및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파장, 거리, 각도, 시간 및 에너지양을 조절해 최적의 살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시장에 한국 LED를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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