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산뜻한 출발…"샷감 살아나고 있다"

입력 2021-10-15 17:34   수정 2021-11-14 00:01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순조로운 출발로 한국인 첫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이경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나선 로버트 스트렙(34·미국)과 6타 차다. 이경훈은 브룩스 켑카(31), 콜린 모리카와(24·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12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키스 미첼(29·미국)이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스트렙을 1타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경훈은 라운드를 마친 뒤 “시작이 좋다. 선두인 11언더파가 좋은 점수지만 5언더파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언더파 같은 점수를 보면 감탄이 나온다. 나도 버디를 더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고 내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AT&T 바이런넬슨에서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경훈은 7월에는 첫딸을 낳는 등 경사가 이어졌다. 직전 대회인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14위에 오를 정도로 샷감도 상승세다. 그는 “아이언샷도 잘 맞고, 퍼터 감각도 좋아지고 있다”며 “내 나름대로 계속 타수를 줄이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23)는 김주형(19), 김성현(23) 등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26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1번홀(파3) 티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홀인원이 될 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오전 연습장에서 손목 느낌이 안 좋아 스윙에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4언더파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연연하기보다는 또 다른 대회인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간 이재경(22)은 3타를 줄여 3언더파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잰더 쇼플리(28·미국) 등과 함께 공동 3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재경은 버디를 6개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를 기록했다.

더 CJ컵은 2017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PGA투어 정규 대회다. 2019년까지 제주도에서 열렸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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