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친북 정권이 北에 있는 국군포로 외면"…정부 저격

입력 2021-11-10 07:25   수정 2021-11-10 07:32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가 현 정권이 국군포로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친북 정권이 국군포로 상황을 인정하지 않아 다수 국민들도 눈치를 보고 국군포로 대해 어떠한 노력이나 언급도 하지 않는다는 현실이 참 어이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에는 국군포로/전쟁 실종자 인식날(POW/MIA RECOGNITION DAY)이 매년 9월에 있고, POW/MIA 깃발은 미국의 군, 경찰, 소방, 기타 정부 건물들과 백악관에도 서있다"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6.25 전쟁 때 수많은 군인들과 국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그 포로로 잡혀 아직도 북한에 살아 계신 분들을 제대로 잊었다. 그냥 버렸다"면서 "그게 우리의 현실이고, 현재의 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한 국군포로 고(故) 허재석 씨의 부고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허씨는 6·25전쟁 때 북으로 끌려갔다 탈북했다. 그는 1952년 징집돼 참전, 정전협정 체결 3주 전인 1953년 7월 4일 강원도 금성 전투에서 다쳐 중공군에게 붙잡혔다.

이후 북한에 넘겨졌으나 포로교환 때도 남한으로 돌아오지 못했고, 함경북도 아오지 탄광에서 강제 노역을 했다. 1956년 6월 북한 당국이 '내각 결정 143호'를 내려 약 450명의 국군포로에게 공민증을 발급하면서 사회로 나와 가정을 꾸렸다.

허씨는 남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2000년 7월 북한을 탈출했지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다.

끝으로 이 전 대위는 "우리는 절대 잊지 않겠다"며 "'국군포로 II' 단편 영화는 2022년 초 개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전 대위는 앞서 사단법인 물망초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단편 영화 '국군포로'를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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