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달라진 직장인 연봉…1-3년 저연차 타격 입어

입력 2021-12-01 09:44   수정 2021-12-01 09:45


지역별·기업 유형별 연봉 차이를 비교해보니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신입 연봉에서 약 670만원 이상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코로나 초기 대비 소폭 상향한 것이지만 저연차가 타격을 입은 수치다.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대표 황희승·윤신근)이 작년 한 해 동안 제출된 연봉 정보를 집대성한 ‘2021 연봉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2021 연봉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제출된 연봉 정보 중 유의미하다고 판단된 정보를 분석해 작성됐다. 보고서에는 기본급 정보를 지역 및 기업 유형별로 분류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1년차부터 13년차의 평균 연봉, 연봉 중간값, 25% 지점과 75% 지점 연봉 값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연봉 차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유니콘 기업군의 연봉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1 연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 그룹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평균 기본급은 4,719만원인 반면, 중견·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평균 기본급은 3,932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신입사원인 1년 차에는 대기업 그룹사의 1년 차 평균 기본급은 3,675만원, 중견·중소기업의 1년 차 평균 기본급이 2,999만원으로 약 670만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연차가 높아질수록 차이가 벌어지던 양상이 이번에는 점차 좁혀지는 양상을 띄게 돼 중견·중소기업의 연봉 수준이 소폭 상향했음을 알 수 있었다.

2021 연봉 분석 보고서를 작성한 잡플래닛 김지예 이사는 “중견·중소기업으로 분류된 일부 벤처와 스타트업은 대기업 그룹사에 준하는 연봉 테이블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세부 기업 유형은 물론 산업에 따라서도 양상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활용할 때에는 그 차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가 업계 전반에 미친 영향은 어떨까? 2021년 평균 연봉은 3,917만원으로 2019년 3,833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84만원 가량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2년 사이 소폭 상승했지만, 2020년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으며 살짝 낮아졌다가 다시 회복한 양상을 보인다. 이는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침체를 겪고 있던 대부분의 기업들이 긴급 경영을 통해 어느 정도 적응을 하며 빠르게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연차 별 연봉을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2019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그보다 높았으나, 주니어 레벨인 1-3년차까지는 2021년의 모든 숫자가 2019년보다 낮다. 이는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예상하기 어려운 외부 환경의 변화로 인해,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는 주니어 레벨에 대해서는 경력직과 달리 보수적 접근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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