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쇼트트랙 박장혁에 헝가리 감독이 도움 준 사연

입력 2022-02-14 15:07   수정 2022-02-14 15:08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손에 부상을 입고 11바늘을 꿰맨 박장혁 선수에게 전재수 헝가리 대표팀 감독이 도움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장혁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에서 이탈리아 선수와 충돌한 뒤 스케이트 날에 왼손을 다쳤다. 11바늘이나 꿰맬 정도로 상처가 깊었던 탓에 평소보다 더 큰 장갑을 착용해야 했지만, 이를 구하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헝가리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도움을 줬다. 박장혁의 소식을 들은 전 감독이 직접 장갑을 건넸고, 9일 열린 1500m 준결승에서 밴드를 감고 장갑을 낀 채 출전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배성재 SBS 캐스터는 지난 13일 쇼트트랙 중계 중 전 감독이 화면에 나오자 "박장혁 선수가 손을 다쳤을 때 장갑을 구해준 분"이라며 "(박장혁 선수가) 손에 크게 처치를 했기 때문에 큰 장갑이 필요했는데 전 감독이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함께 중계에 나선 박승희 해설위원도 "맞다. 장갑을 구해주신 분"이라고 거들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너무 훈훈한 소식", "올림픽 정신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며 감동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 감독은 지난 2005년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이후 캐나다, 미국을 거쳐 2014년부터 지금까지 헝가리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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