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석 이사장 "인천 소상공인에 4월부터 무이자 경영자금 450억 지원"

입력 2022-03-30 15:32   수정 2022-03-30 15:33


“코로나19 종식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고,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사진)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새로운 소상공인 지원책이 발표되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아직 낙관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정책·금융 관계자를 비롯한 많은 분과 얘기를 나눠보면 방역정책 완화 등으로 소상공인 업황이 곧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동네 상권은 아직 회복과는 거리가 멀고, 현장 소상공인도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비대면 생활패턴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인식이나 습관은 바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동네 상권 활성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그는 우려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오는 4월 ‘무이자 경영안정 자금 3단계’를 45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무이자 경영안정 자금은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인천시의 대표 소상공인 정책자금이다. 최초 1년간 이자가 전액 면제되고, 보증료도 기존 자금에 비해 저렴해 어려운 지역경제의 마중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에 1, 2단계를 연속해서 지원하고 이어 3단계를 시행하는 셈이다. 조 이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역패스 중단 등으로 지역경제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오미크론 확산세, 물가 상승 등 소상공인을 위협하는 요소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상황이 방심할 때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기 진화하기 위한 긴급 정책”이라고 말했다.

최근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책자금 공급이 급증하자 지역재단의 기본재산 손실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기본재산이 부족해지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금 공급에 차질에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신보는 위기 상황 이전부터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기본재산 확보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신보의 기본재산은 약 3000억원으로 전국 신용보증재단 가운데 3위 규모다.

조 이사장은 “소공인을 위한 출연금이 아직 부족하다”며 “금융회사와 협력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인천시 및 기초단체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 기본재산 확충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1998년부터 인천시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보증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경제 성장기에는 지역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구원투수 역할을 한다. 지난 2년간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인천 지역에 약 2조9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인천신보가 지역경제에 공급한 보증은 11조원이 넘는다.

조 이사장은 “오는 4월에는 경영안정자금 지원 외에 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취약계층 희망드림 특례보증 200억원, 창업 청년을 위한 창업 특례보증 100억원을 시행해 금융소외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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