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금융지주 코로나19 타고 2021년 자산 10%, 순이익 40% 증가

입력 2022-04-06 15:00   수정 2022-04-06 16:11

국내 10개 금융지주의 2021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고, 총자산은 9%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회사(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국투자, 메리츠)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순이익은 2020년보다 6조706억원(40.2%) 불어난 21조189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모든 금융업권에서 순이익이 늘었다. 은행 부문 순이익은 2조4379억원으로 전년보다 23.7% 늘어났다. 금융투자 1조7118억원(+51.7%), 보험 6676억원(+49.1%),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 1조1191억원(+46.1%)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 순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은행이 53.0%로 가장 컸다. 2020년의 비중(57.1%)보다는 4.1%포인트 줄어, 비은행 부문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 부문은 18.3%에서 20.9%로, 보험은 7.5%에서 8.4%로, 여전사 등은 13.5%에서 14.7%로 각각 비중이 커졌다.

작년 말 현재 금융지주 10개의 자회사 등 소속 회사 수는 290개로 전년 대비 26개 증가했다.

10개 금융지주사의 연결 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2020년 2946조원 대비 257조원(8.7%)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자산 증가액은 은행 206조2000억원(9.5%), 금융투자 10조3000억원(3.3%), 보험 4조5000억원(1.7%), 여전사 등 30조1000억원(17.4%)이다.

작년 말 기준 은행 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59%, 기본자본 비율 14.26%, 보통주자본비율은 순서대로 12.73%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말 대비 0.95%포인트, 1.08%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비율)은 2020년 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의미하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55.9%로 1년 전보다 24.5%포인트 상승했다. 개별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2020년 말보다 0.96%포인트 하락한 27.91%로 나타났다. 자회사 출자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6.41%로 전년 대비 2.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금융지주의 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증가해 특정 부문 의존도가 개선됐다"며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에 대비해 지주 그룹 차원에서 자산건전성과 손실 흡수 능력 관리를 강화하게 하고, 고위험투자와 고위험상품 판매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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