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최소 19개국에서 200명 이상의 원숭이두창 의심 및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질병 전문가들이 '원숭이두창에 대한 대량 백신 접종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남아공 질병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일부에서 발생해 온 풍토병으로 보통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이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은 아직 원숭이두창 발병이나 감염 의심 사례가 없다.
애드리언 퓨런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소장은 "이 시점에서 우리는 원숭이두창 대량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없다"면서 "유행병학 관점에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 NICD의 이머징동물원성및기생충질변센터 소속 재클린 웨이어는 아프리카 외 국가에서 원숭이두창이 발병한 것에 대해 "장소만 달리해서 벌어지고 있을 뿐 지금까지 우리가 보지 못한 어떤 것이나 낯선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만큼 전염성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