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5년 이끈 팀 쿡 물러난다…후임자는 존 터너스

입력 2026-04-21 05:55   수정 2026-04-21 07:08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이어 2011년부터 애플을 이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오는 9월 1일 신임 CEO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쿡 CEO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애플은 "쿡 CEO는 원활한 경영권 이양을 위해 터너스 부사장과 긴밀히 협력하며 여름 내내 CEO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쿡 CEO는 "애플의 CEO가 되어 이처럼 탁월한 회사를 이끌도록 신뢰를 받은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라며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변함없는 헌신을 보여준, 독창적이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이고 깊은 배려심을 지닌 팀원들과 함께 일할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1998년 애플에 입사한 쿡 CEO는 공급망 관리(SCM) 전문가로서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을 효율화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쿡 CEO 재임 기간 애플 시가총액은 약 3500억달러에서 4조달러로 성장했다. 애플 워치·비전프로 같은 하드웨어 제품들이 이 기간 출시됐고 아이클라우드·애플TV·애플뮤직 등 여러 서비스도 이 기간 나왔다.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을 이끈 터너스 CEO는 애플 경영진 중 가장 젊다.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애플 기기를 재설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아이폰 에어 공개 등 주요 행사에서 팀 쿡보다 더 비중 있게 등장하며 사실상 회사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는 하드웨어와 디자인 전체를 아우르는 '총괄 책임자(Executive Sponsor)' 역할을 맡으며 사실상 후계 작업을 시작했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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