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제넨셀·이뮨메드의 '뚝심'…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가속

입력 2022-07-12 17:18   수정 2022-07-13 01:19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12일 열린 ‘2022 대한민국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계획 등을 공개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된 뒤 많은 국내 기업이 개발을 중단했지만 괘념치 않고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확장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본 접종 용도로만 허가받은 스카이코비원의 부스터샷(추가접종) 허가를 앞당길 방침이다. 조훈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설명(IR) 팀장은 “이른 시일 안에 부스터샷용 임상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교차 부스터샷 용도의 글로벌 임상은 올해 안에 중간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제넨셀은 담팔수잎 추출물을 활용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5월 국내 임상 2·3상 투여를 시작했다. 인도에선 임상 2상 시험을 마쳤다. 이성호 제넨셀 대표는 “인도 임상 2상에서 투여 환자의 5일 이내 퇴원 환자 비율이 38%였지만 표준 치료군(대조군)은 2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제넨셀은 유럽과 러시아에서도 3분기 안에 환자 투여를 시작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임상 2상을 끝낸 뒤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를 시도하겠다”며 “엔데믹(풍토병) 전환으로 환자 모집과 긴급사용 승인 등이 다소 순탄치는 않지만 끝까지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뮨메드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항바이러스와 항염증 모두 가능한 물질을 활용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등에서 임상 2상을 마쳤다. 국내에선 임상 3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안병옥 이뮨메드 대표는 “당국과 프로토콜(임상 설계) 보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아이진은 최근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여를 마쳤다. 기본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투여하는 임상이다. 국내에서는 기본 접종용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중간 결과를 분석 중이다. 샤페론도 염증 억제 플랫폼 기술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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