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앞 여성들 반나체 시위…가슴에 쓰인 문구는?

입력 2022-08-23 12:26   수정 2022-09-22 00:02


독일 정부가 지난 주말 시민들에게 총리실을 포함한 정부청사를 일제히 개방하고 시민들을 맞은 가운데 총리 앞에서 반나체로 시위를 펼치는 여성들이 포착됐다.

22일(현지 시각) DPA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전 독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개방 행사가 열렸다. 그러던 중 여성 시위자 2명의 돌발적 행동은 숄츠 총리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셀카를 찍자"는 요청에 응해 사진을 찍는 와중에 발생했다.

그러던 중 숄츠 이들 2명이 양옆에 포즈를 취한 뒤 상의를 탈의하고,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적은 맨가슴을 드러내며 같은 구호를 외쳐 경호원들이 출동해 해산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여성들은 경호원에게 붙잡혀 끌려나갔다. 해프닝이 발생한 이후에도 숄츠 총리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으며 행사를 이어갔다. DPA통신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지 않은 데 대한 항의”라고 설명했다.

독일 정부는 에너지 공급 안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러시아산 가스 수입 금지에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로의 가스공급을 공급가능량의 20%로 줄였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내년 초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운영을 개시해 다른 경로로 LNG를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2024년 초에는 가스 공급안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한 정부 대시민개방의 날 행사에 모두 11만5천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숄츠 총리를 비롯해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 안나레나 배어복 외무장관, 폴커 비싱 교통부장관 등이 모두 직접 참가해 시민들과 문답을 진행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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