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인증돼 표적 될까 무섭다"…문앞에 '이것' 쌓이면 위험 [박종필의 부동산 AS]

입력 2022-09-09 17:06   수정 2022-09-09 18:59


"연휴 때 가장 주의할 점은 집 앞에 신문이나 택배가 쌓여있도록 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며칠 비우는 빈집처럼 보이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추석 연휴 고향 방문 때문에 며칠 집을 오래 비우면 걱정스러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에어컨은 잘 껐는지, 가스 밸브는 열려있지 않은지, 불필요한 전력 소모는 없는지….


8일 공동주택관리업체 우리관리는, 고향 방문 차 집을 비울 때 조심해야 할 점에 대해 '방범을 철저히 하고 전기 플러그를 모두 뽑는 것이 우선' 이라고 안내했다.

국내 공동주택관리 1위 기업인 우리관리 측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단지에 보낸 '가정별 안전수칙'에 따르면 크게 주의해야 할 점은 5가지로 △도시가스 중간밸브 잠금잠치 확인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아두기 △간행물 및 택배 물건이 현관 앞에 쌓이지 않도록 조치 △현관문, 방범창, 베란다의 잠금장치 확인 △귀중품은 별도의 장소에 보관 등이다.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는 대개 홈 IoT(사물인터넷) 제어를 통해 전용 모바일 앱으로 전원장치의 소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혹시 에어컨이나 전등,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고 나왔더라도 아파트 전용 모바일 앱으로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끌 수 있다. 구축 아파트의 경우 본인이 철저히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추석 전 쌓인 선물 등 택배가 있다면 미리 치우는 것이 좋다. 그대로 문 앞에 두고 갈 경우 '빈집 인증'을 하는 셈이 돼 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특히 구축 아파트는 배관을 통해 침투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방범창 잠금을 철저히 해야 한다. 귀중품은 집 안에 두는 것보다 차량에 두는 것이 좋고, 부피가 크다면 잠금장치를 할 수 있는 서랍이나 금고에 두는 것이 좋다.


추석 연휴에는 쓰레기와 재활용품 배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지역별 수거를 담당하는 환경업체들도 휴무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단지별로 붙은 공고문을 잘 확인해 배출이 불가능한 날짜에는 쓰레기를 내보내지 않아야 한다. 명절 때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수거장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환경공단이 전국 공동주택 명절 연휴 기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비교한 결과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에는 평소에 비해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20%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세트 등 평소보다 많은 택배량으로 인해 박스 등 포장재의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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