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도, 지방대도 환영…스타트업에 '개발자'로 취직하는 법 [긱스]

입력 2022-10-11 15:26   수정 2022-10-12 15:06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스타트업에 혹한기가 찾아왔습니다. 시린 기온을 견뎌낼 방법이 중요해졌습니다. 특히 인건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됐습니다. 개발자들의 몸값이 그동안 상당히 올랐기 때문입니다.
구직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고르는 눈이 필요해졌습니다. 회사 입장에선 어떻게 하면 좋은 개발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구직자들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국내 주요 스타트업의 CTO 3인이 한경 긱스(Geeks)를 통해 노하우를 공유합니다.


최근 한경 긱스(Geeks)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개발자 라운드테이블’엔 스타 개발자 출신 스타트업 최고기술책임자(이활석 업스테이지 CTO·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이동욱 인프런 CTO)들이 참석했습니다. 혹한기를 각자만의 해법으로 헤쳐나가는 이들입니다. 스타트업의 생존 요건으로 ‘중(中)니어’ 개발자가 떠나지 않는 조직 재편, 온보딩 절차를 줄이는 ‘낙타 생존법’, 타깃한 개발자를 끌어올 ‘삼십(30)고초려’의 끈질김은 3인의 CTO가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구직자는 연봉보다 시니어 개발자의 역량을 잘 살피고, 면접장에선 역으로 질문하는 면접관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2년 근무' 사수하라…"처우 정책 수시 개편"
서로 다른 분야 개발자가 모였습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삼성전자에서 컴퓨터비전 관련 엔지니어로 근무했습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논문을 보고 “이제 큰일 났다” 싶어서 인공지능(AI)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네이버에서 AI 광학문자판독(OCR) 개발을 이끌었습니다. 2년 전부터 기업들 AI 전환을 돕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CTO로 일하고 있습니다. AI 개발자 커뮤니티 ‘텐서플로 코리아’ 운영진이기도 합니다.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11살때 우연히 코딩을 접했습니다. 직업이 될 것이라곤 생각도 안 했어요. 고등학생 때 창업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엔 쇼핑 앱 ‘스타일쉐어’가 10명이던 시절부터 iOS 개발을 맡았습니다. 6년 반을 근무하면서 매각까지 경험했습니다(스타일쉐어는 지난해 무신사에 매각됐다). AI 기반 동영상 후기 서비스를 만드는 인덴트코퍼레이션에서 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iOS 개발자 커뮤니티인 ‘스위프트 코리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대학에서는 통신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코딩은 졸업 전 국비 학원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에 2016년 입사해서 4년 반 정도 일했습니다. 주로 서버 개발을 해왔고요. 70명 정도였던 개발팀이 500명까지 성장하는 것을 봤습니다. 그러다 보니 초기 스타트업에 흥미가 생겼고, 지난해 교육 플랫폼 스타트업 인프런에 합류했습니다. 개인 블로그랑 유튜브 채널 ‘개발바닥’을 운영합니다. 블로그는 누적 조회수가 800만 회, 유튜브는 구독자가 3만 명 정도입니다. 개발 분야에선 높은 편이라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채용 환경이 급변 중입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잘하는 개발자를 뽑아야 한다는 것은 다들 동의하실 텐데, 어느 수준까지 처우를 맞춰줘야 할지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실력을 갖춘 개발자는 다른 회사도 갈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비딩(입찰 경쟁)이 붙게 될 텐데 개발자 원가 자체도 높아진 상태라 복잡합니다. 기존 연봉체계에 무리 없이 녹아들어야 한다는 점도 있죠. 이직 주기가 빨라지다 보니 내부 처우에 대한 정책 마련도 1년에 한 번은 늦습니다. 지금도 수시에 가깝게 마련하는 추세입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인사팀이 1명밖에 없어요. 저랑 대표님이 조율합니다. 스타트업이 5년 차 이상도 사실 연봉 7000만원 받기가 쉽지 않아요.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는 신입 연봉이 6000이 넘어가고, 우아한형제들 같은 곳은 매년 옵션도 아닌 주식을 750만원씩 부여해 버리거든요. 스타트업 입장에선 뽑아놓고 2년은 있어야 투자했던 비용을 회수하는 것인데, 혹한기랑 겹치다 보니 지키는 것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주변에 폐업 공고에다 구조조정 소식도 퍼지니까 안전한 회사에 있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회사에 ‘로열티’를 가져주실 분이 필요해졌어요. 압도적 실력보다는 같이 조금은 긴 시간 호흡을 맞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B2B SaaS는 잘 알려진 분야가 아닙니다. B2C 업체에 있을 때보다 들어오는 이력서 숫자 자체가 줄었어요. 요즘엔 특히나 '지나가듯' 지원해보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여기서만 쌓을 수 있는 역량에 대해 많이 홍보하려고 하는데, 쉽지만은 않습니다.
스톡옵션 효과 감소…귀해진 ‘중(中)니어’ 개발자
얼만큼 더 힘들어졌습니까.

이동욱 인프런 CTO : 작년 말까진 시니어 개발자분들을 중심으로 접촉하는 자체는 어렵지 않았어요. 스타트업 스톡옵션 성공사례들이 많이 나오고, 직장인으로서 벌기 힘든 만큼의 소득을 벌어들이는 경우가 등장하다 보니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스타트업으로 와야 한다”라는 방향으로 설득하기가 편했습니다. 시니어분들 나이가 주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인데, 요즘엔 차라리 대기업 CIC로 더 가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그래서 스톡옵션이 조금 덜 먹히는 것 같습니다. 연봉 협상에서 본봉을 올려달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매를 맞고 있었기 때문에, 한두 대 더 맞는다고 느낌이 달라지지 않기는 합니다(웃음).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회사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협상을 외부에서 진행하다 보니 기회비용을 깐깐하게 따지는 경우가 늘었어요. 작년엔 투자 소식이 워낙 많다 보니 조금이라도 ‘업사이드’가 있을 것처럼 보이면 한 달이라도 더 빨리 오려고 했었거든요. 스톡옵션 성공사례가 계속 많이 나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회사에서 근속기간을 강제할 수 없잖아요. 그래도 4~5년은 다닐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스톡옵션인데, 연봉을 올려달라는 것보다 스톡옵션을 받겠다고 해주시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믿어주는 것이니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망한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안정적인 곳을 찾는 것이죠. 대기업과 연봉으로 경쟁하기 시작하면 스타트업은 사람을 뽑을 수 없습니다.

특별히 찾는 개발자가 있습니까?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중(中)니어’라고 부르거든요. 5년 차에서 10년 차 사이입니다. 중니어가 흥미로워할 만한 개발 문제를 만들어내고, 채용을 브랜딩해야 합니다. 주니어 입장에서는 몇 년 차이 나지 않는 롤모델이 될 수 있고, 시니어들 입장에선 특정 파트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물들입니다. 10년 차이 나는 사람이 자리 잡고 있는 것과 2~3년 차이 나는 사람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달라요. 이게 잘 된 팀의 구성원들은 사실 연봉 수준을 그렇게 따지지 않습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요즘 성장이란 단어 쓰기가 조심스러운데. 가스라이팅이랑 합쳐서 ‘성장 라이팅’이라고도 하잖아요(웃음). 어쨌든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은 훈계나 조언으로 되는 게 아니고 전염되는 겁니다. 나랑 연차가 많이 차이 나지 않는 사람을 보며 ‘저렇게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끔 하는 것인데, 전염성이 결국 조직 문화로 발전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중니어가 없으면 이런 ‘자가 발전’이 힘들어집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시니어는 그래도 회사의 미래를 믿고 오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업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미래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오시는데.

이동욱 인프런 CTO : 수요랑 공급이 제일 안 맞는 층이 중니어 라인입니다. 피라미드로 치면 최상위가 시니어, 적은 수로도 책임 운영이 가능한 것이고. 아래 주니어 라인은 요즘 부트캠프나 대학 졸업생들 봤을 때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거든요.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개발자들이 많이 없던, 2014년이나 2015년도에 개발을 시작했던 분들이 지금 중니어들입니다. 이때 워낙 엔지니어들이 없었다 보니 그렇습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그때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우리나라에선 소프트웨어(SW)는 돈 안 된다”고 하던 시절이었어요. 물건에다 SW를 심어야 팔린다고 했었습니다.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 수업 들으라고 하고요. 물론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만, 그 5년 사이에 불균형이 커진 것이죠. 중니어가 원하는게 마냥 연봉 만은 아닙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AI는 더 심해요. 시작된 지 6~7년밖에 안 됐으니까요. 저만 해도 결단을 내리고 퇴직금 미리 정산받아서, 그래픽처리장치(GPU) 700만원짜리 사서 공부했기 때문에 그나마 AI 공부 오래 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대부분 AI 스타트업 가면 석사 졸업생이 팀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 본인 실무에다가 관리 업무까지 맡고 있어요.
당연해진 경쟁 입찰…'온보딩' 과정 줄여라
이들을 끌어올 전략이 있습니까?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먼저 짚어야할 것이, 비딩이 당연해졌습니다. 서너 군데 합격해서, “저쪽에선 얼마 준다는 데”하는 것이죠.

이동욱 인프런 CTO : 개발자들이 뜸을 많이 들이세요. 왜냐하면 다른 제안도 받아야 하니까. 그런 뒤에 연봉을 쭉 말하면, 이젠 저희가 이 비딩에 참여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것이죠.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물론 회사마다 원하는 역량이 달라서, ‘이분한테 이만큼이나’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꼭 잡아야 하겠다는 경우엔 어쩔 수 없어요. 저희는 주로 개발자를 소개로 많이 채용하려 하는데, 제가 직접 가서 커피도 사드리고 술도 사드리고 합니다. 필요하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삼십(30)고초려’ 정도는 합니다. 한 달에 두 번씩 15개월 찾아가면 30번이 됩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생존이 제일 큰 과제예요. 채용도 채용이지만, 내부 전략도 바꿔야 해요. ‘낙타 생존법’이라고 하는데, 채용을 통해 퍼포먼스를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전략입니다. 새로 온 직원을 적응시키고 관리하는 데 인력을 6개월 붙이는가, 1개월 붙이는가의 차입니다. 언제든 떠날 수 있게 되어버렸으니까, 개개별을 성장시키는 데 너무 많은 최선을 다하기 힘들어진 것이죠.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은 자동화하고, 매뉴얼을 만들어 스스로 적응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시니어 개발자를 홍보 모델로 만드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이곳에선 이런 개발자에게 배울 수 있다”는 전략은 네이버, 카카오에 합격한 개발자도 스타트업으로 부를 수 있었습니다. 스타 개발자와 함께 일하며 성장한다는 브랜딩입니다.

이동욱 인프런 CTO : ‘싱어게인’ 프로그램을 보면 무명 가수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노래를 잘하잖아요. 사람 뽑을 땐 동료들에게 “우리가 싱어게인 작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해요. 진흙 속에서 오랜 시간이 걸려도 진주를 찾아낼 노력도 필요합니다. 우리 개발자 하루 이틀하고 말 것 아니잖아요. 혹한기의 몸값 등락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몰두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야 합니다.
적극적 구직자 매력…"DM이라도 보내라"
구직자 입장에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일단 전반적으로 자기소개서 변별력은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맞아요. 어느 순간부터 사실 다 비슷해요.

이동욱 인프런 CTO : 부트캠프가 많아지고, ‘원티드’ 같은 채용 플랫폼에서 비슷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보니 벌어지는 현상 같습니다. 사실 당연한 말이지만 자소서보다는 이력이 중시되고 있습니다. 결국 채용 환경이 소개팅이랑 비슷해진 것 같아요. 스타트업 취업은 내가 가고 싶은 회사에 간다기 보다는 나랑 잘 맞는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 생각해요. 사실 개발팀 문화가 정립된 상태인, 일정 수준에 올라온 회사는 일하는 데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취업하는 사람 입장에선 ‘참을 수 없는 3가지 조건’을 정한 다음에 면접장에서 이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하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서류를 내고 면접을 보는 것만 입사하는 길이 아니기도 해요. 사실 스타트업은 대학교처럼 ‘우리가 수험생인 너를 뽑아주겠다’는 구조가 아니잖아요. 지원자가 적극적으로 많이 물어봤으면 좋겠습니다. CTO든 개발자든 한번 만나고 싶다, 커피 한번 마셔달라고 하면 사실 거절할 사람은 없어요. 사실 오히려 그런 분들이 면접이나 이력서만으로 나타나지 않는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더라고요. 저는 심지어 이메일도 ‘커피(coffee)’로 바꿨어요.
이동욱 인프런 CTO : 추가로 현직자 인터뷰는 꼭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메일이든 오프라인 행사든, 유튜브이든 다양한 매체에서 타깃한 업종과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는 인스타그램에 DM이라도 보내서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비전공자에게 주실 '팁'은 없습니까.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재밌는 지점이, 비전공자라는 단어를 쓰는 분들을 보면 다 비전공자들입니다. 대부분 스스로 사용하시더라고요. 아마 개인 커리어에 대한 아쉬움이 녹아난 것 같은데요. 당장 저만해도 고등학교를 자퇴했었습니다. 업계엔 출판사 직원 출신부터 별의별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프론트엔드는 어릴 때부터 코딩하던 개발자들이 많아요. 전공자, 비전공자를 따질 수가 없습니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 : AI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모두가 비전공자입니다. 초기 개발자들이 모두 스스로 자료를 찾고 공부했어요. 이제야 학과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 기준으로는 저희 업스테이지 초기 멤버들도 모두 비전공자들입니다. AI 회사엔 철학과도 있고, 심리학과도 있고, 영문과도 있어요.

이동욱 인프런 CTO : 지방에서 대학을 나와서 더 와닿는 문제입니다. 공대를 선택했다고 하더라고 사실 학기당 석 달 공부하는 거예요. 경력으로 치면 2년인데,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듭니다. 수능 성적 맞춰서 갈 수 있는 학교와 학과에 갔다고 치더라도, 그 뒤로 어떤 경력을 쌓아왔는지가 개발자 세계에선 중요해요. 오히려 아스팔트 위에서 씨앗이 꽃을 피웠다는, 역경을 이겨낸 이야기를 보여주기엔 비전공자가 더 좋습니다. 스스로 주눅들지 마시고, 경력과 포트폴리오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전수열 인덴트코퍼레이션 CTO : 요즘 개발자 몸값이 이슈가 되며 비전공자들 혼란이 커지고 있죠. 파스칼이라는 아주 오래된 프로그래밍 언어가 있어요. 지금 파스칼로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보수할 사람이 없어 2~3억씩 준다고 하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모든 개발자 몸값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고, 경기 침체에 따른 연봉 감소가 본인의 실력이 저평가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내 실력이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제대로 고민할 때입니다.
<hr >
참 한 가지 더

개발자 몰리는 페이스북 커뮤니티는 어디?


개발자는 코드를 공유하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홀로 완벽한 프로그래밍을 해내면 최적이겠지만, 방대한 양의 코드를 작성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인 ‘스택 오버플로우’가 발달했던 것처럼, 국내에도 여러 개발자 커뮤니티가 산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내 교류가 활발합니다.

페이스북 ‘생활코딩’의 가입자는 11만 6000명에 달합니다. 특정 기술에 대한 질문부터 개발자 커리어에 이르기까지 넓은 주제가 오갑니다. 국내 최대 AI 개발자 커뮤니티로 꼽히는 ‘텐서플로 코리아’도 페이스북 커뮤니티로 존재합니다. 가입자는 6만 1000명 상당입니다. 주로 딥러닝 분야 개발자가 논문을 소개하거나 궁금증을 해소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우분투 한국 커뮤니티’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사용자 모임’ ‘해킹 공격의 예술’ 등 다양한 분야 커뮤니티도 존재합나다. ‘모여서 각자 코딩하는 모임’에선 각자 카페 등 장소에서 노트북으로 코딩하는 모습을 찍어 ‘인증’하기도 합니다. 가입자 수 4만 명이 넘는 ‘코딩이랑 무관합니다만’과 같은 범용 커뮤니티도 인기입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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