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선불복 좌파연합, 체제 전복 기회만 노려"

입력 2022-12-01 10:01   수정 2022-12-01 10:03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대선 불복 좌파 연합'의 주축으로 규정하고 "국정 혼란을 가중하며 체제 전복의 기회만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불복 좌파 연합이 대한민국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들로부터 지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주도하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중고생들에게 친북 강연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단체는 지난해 서울시로부터 약 55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며 "이 단체가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의 제목은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이해 높이기'였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더욱 가관인 것은 강연자로 나선 인물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를 받은 탈북자,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폐간된 언론의 후신으로 알려진 언론사의 편집국장"이라며 "박원순의 서울시는 이 단체에 세금을 지원하면서 활동을 보조했고, 이들은 또다시 거리로 나와서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공교육 현장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말 전교조의 연대 단체인 전국역사교사모임 1000여 명은 '자유민주주의' 서술이 추가된 새 교육 과정 개정안에 반발했다"며 "우리 헌법은 전문에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를 명시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각종 교과서에서 헌법 가치에 따라 명시돼 있던 자유민주주의란 표현을 민주주의로 수정했다"고 했다.

이어 "헌법 가치인 자유를 지우려는 문재인 정부와 이를 지키려는 윤석열 정부가 극명하게 대조적"이라며 "학교 교육 현장이 정치와 이념의 장이 돼선 안 된다. 북한 김정은 정권도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적어도 북한의 민주주의와는 달라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는 포기할 수 없는 무엇과도 대체될 수 없는 우리가 지켜야 하는 숭고한 가치"라며 "국민의힘은 언제나 그렇듯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드는 대선 불복 좌파 연합에 대항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일선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열었던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최근 서울시로부터 총 5475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친북 성향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촛불연대의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취소와 보조금 환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역사교사모임 소속 교사 1191명은 지난달 28일 '자유민주주의' 서술이 추가된 2022 교육과정 개정 작업에 반대하며 실명 선언문을 냈다. 지난달 9일 교육부가 행정 예고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고교 한국사 성취기준 및 해설에 '자유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정책 연구진이 정부안에 따라 역사 교육과정 개정을 일방적으로 수정했다는 게 교사들이 성명을 낸 이유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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