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동병원 응급실 찾는 정신질환 환자 늘었다…"43% 급증"

입력 2022-12-30 11:50   수정 2022-12-30 11:51


미국에서 아동병원 응급실을 찾는 정신질환 아이들이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29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응급의학 전문의 안나 쿠싱 교수 연구팀은 2015~2020년 전국 아동병원 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은 21만7865명의 진료기록이 담긴 '소아 청소년 건강 정보 시스템'(PHIS)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년 동안 (정신질환으로) 전국 38개 아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43% 급증했다. 매년 평균 8%씩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아동병원 응급실 방문 환자의 증가율은 매년 평균 1.5%에 머물렀다.

또 아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정신질환 환자는 6개월 안에 재진료를 받는 경우도 매년 평균 6.3%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안나 교수 연구팀은 정신질환 환자가 이처럼 아동병원 응급실에 몰리고 있는 것에 대해 "아이들의 정신질환 유병률 급증, 정신건강 전문의의 부족 등 여러 복합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동병원 응급실을 찾은 이유는 자살 생각 또는 자해가 28.7%, 기분장애 23.5%, 불안장애 10.4%, 충동조절 장애 9.7%로 나타났다. 이들 환자의 13.2%는 6개월 안에 재진료를 받으러 왔다. 이들은 충동조절 장애를 포함한 행동장애와 신경발달 장애가 가장 많았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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