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기업은행장 김성태…다섯 번째 내부출신 '수장'

입력 2022-12-30 17:02   수정 2022-12-31 04:48

‘33년 기업은행맨’인 김성태 기업은행 전무(사진)가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 당초 관료 출신이 기업은행장에 오를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관치 논란을 의식해 내부 출신이 발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위원장이 김 전무를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 내정자는 내년 1월 2일 임기가 끝나는 윤종원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향후 3년간 기업은행을 이끌게 된다.

1962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대전상고와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기업은행 경동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IBK캐피탈 대표 등 요직을 두루 맡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서의 안정적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핵심 목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김승경 조준희 권선주 김도진 전 행장에 이어 다섯 번째 내부 출신 기업은행장이 된다. 금융권에선 당초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 등 관료 출신이 신임 기업은행장에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일률적으로 관료 출신이 나쁘다고 볼 것이 아니다(김주현 금융위원장)” “기업은행이 시중은행과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설립 목적이 다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의 공개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김 전무의 내정으로 금융권을 둘러싼 관치 논란은 어느 정도 가라앉을 전망이다.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BNK금융이 최근 추려낸 1차 회장 후보군(6명)에서 ‘모피아’ 등이 제외된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정부가 관치 논란을 의식했다기보다는 ‘새로운 사람’을 발탁하는 차원에서 김 전무를 선택했다는 시각도 있다.

금융권의 관심은 차기 우리금융 회장 선임 절차에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후 사실상 ‘연임 포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지만 손 회장은 아직 거취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한편 윤석열 정부 들어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선임과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연임 등 내부 출신이 수장에 오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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