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행 가세요? 1000원 보험 들면 상해 보장됩니다

입력 2023-01-15 17:22   수정 2023-01-16 00:59

겨울 휴가를 내거나 다가오는 설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이 적지 않다. 여행 중 불의의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거나 휴대폰을 분실하는 등의 경우를 대비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건 필수 사항이 됐다.


여행자보험의 주요 보장으로는 크게 상해·질병,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등이 있다. 건강보험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해외에서 병원을 이용했다가 큰 액수의 의료비가 청구될 수 있는 만큼 자기부담금을 최대한 낮춰 여행자보험에 드는 게 유리하다.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데 국내 실손의료보험에 이미 가입했다면 의료비 특약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을 도난당했다면 현지 경찰 등으로부터 도난확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여행자보험은 단기 보장 상품이어서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다. 온라인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에 따르면 만 30세 남성이 7일간 해외 상해사망 1억원, 해외 상해·질병의료비 1000만원, 휴대품 손해 20만원 등의 보장을 담는다고 가정할 때 보험료는 보험사에 따라 4000~1만1000원 수준이다. 각 보험사의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가입하면 보험료가 20~40% 저렴하다.

여행사를 끼고 휴가를 떠나는 경우라면 패키지 상품에 보험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보나 보장 한도가 부족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3개월 이상 해외여행을 할 계획이라면 장기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여행 중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사들은 다양한 특약을 갖추고 있다. 중국이 최근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면서 세계적으로 감염병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여행 중 코로나19에 걸린 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숙박비와 식대 같은 격리생활 비용을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였다. 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비행기가 제때 뜨지 못하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삼성화재의 제주 출발 항공기 결항 추가비용 담보는 제주공항의 국내선 여객기가 결항될 때 드는 간식비나 식사비, 숙박비, 교통비를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캐롯손해보험은 1년에 2회 이상 해외여행을 가거나 출장이 잦은 고객을 겨냥해 ‘스마트ON 해외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첫 번째 여행의 보험료는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두 번째부턴 보험료를 약 30% 가까이 저렴하게 책정했다.

농협손해보험은 해외 원정 골퍼들을 타깃으로 골프채 파손 같은 골프용품 손해 담보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1000원의 보험료로 스키나 스노보드 등 레저 관련 상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AIG손해보험은 목적지 유형에 따라 도시형 휴양지형 든든형 등 세 가지 플랜을 운영하고 있다. 도시형은 번화가에서 자주 일어나는 휴대품 손해나 파손을, 휴양지형은 식중독이나 질병 의료비를 좀 더 많이 보장한다.

‘빈집 털이’ 등을 우려하는 여행객을 위한 특약을 판매 중인 보험사도 있다. 현대해상은 여행 기간 가입자의 자택이 강도나 절도(미수 포함)로 도난 및 손상 피해를 볼 경우를 대비한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납치, 조난 등으로 인한 구조송환비용 등 극단적 리스크를 대비한 담보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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