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명에 '국립' 붙이면 신입생 좀 모이려나…

입력 2023-04-09 18:25   수정 2023-04-10 00:28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국립대학들이 개명을 추진한다. 대학 이름에 ‘국립’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교명 변경을 추진 중인 국립대 13곳의 요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부는 교명 변경 내용을 담은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각 대학의 상징물과 관인(행정기관 직인), 문서에도 국립대임을 나타내는 문구를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국립대는 강릉원주대·공주대·군산대·금오공대·목포대·목포해양대·부경대·순천대·안동대·창원대·한국교통대·한국해양대·한밭대 등 13곳이다. 다음달 10일까지 입법예고된 개정안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국립강릉원주대처럼 기존 교명 앞에 국립이라는 단어가 추가된다.

지방 국립대가 교명 변경을 추진하는 이유는 급격하게 낮아지는 신입생 충원율 때문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신입생 충원이 어려워지자 국립대라는 위상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교명 변경을 신청한 13개 대학의 평균 신입생 충원율은 2020년 기준 99.7%였으나 지난해 95%로 2년 만에 4.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안동대, 군산대, 목포대 등 일부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이 70~80%대로 뚝 떨어졌다.

앞서 교명을 바꾼 국립대도 있다. 한경대는 지난달 한국복지대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한경국립대’가 됐다. 경상대도 2021년에 경남과학기술대와 통합하면서 ‘경상국립대’로 이름을 바꿨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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