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차별-편견 경고한 스테파니 딘킨스…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

입력 2023-05-21 14:08   수정 2023-05-21 14:23

인공지능(AI)의 차별과 편견 등을 경고하며 디지털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한 스태파니 딘킨스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 교수가 초대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했다. LG는 미국 뉴욕의 저명한 현대 미술 갤러리인 구겐하임 미술관과 손잡고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는 창의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시상식을 열고 딘킨스를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딘킨스는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해온 아티스트로, 최근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뉴욕에서 활동하며 20년 이상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 대표작으로는 ‘’비나48’과의 대화’이 꼽힌다. 실존하는 흑인 여성 비나 로스블랫을 모티브로 제작한 AI 로봇 ’비나48’과 딘킨스 간의 대화를 담은 영상 작품으로,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이나 성별·장애·문화적 배경 등 다양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제적 위상을 갖춘 뮤지엄의 관장, 큐레이터, 학자 및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새로운 시각으로 AI를 활용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딘킨스의 작품은 의미가 크다”며 "AI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낸 작품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딘킨스는 이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만큼 앞으로도 작품을 통해 사회 정의를 위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에게는 10만달러의 상금과 특별 제작 트로피(사진)가 전달됐다.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0'과 '1'의 형태가 역동적으로 교차하는 순간을 모티브로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한 트로피라는 설명이다.

LG와 구겐하임 미술관은 지난해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기술과 예술의 융합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어워드 후원 뿐 아니라 구겐하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해 올레드(OED)와 같은 LG의 기술력을 활용해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3년 신예 아티스트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 작가 겸 뮤지션 파라 알 카시미가 선정됐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매년 구겐하임에서 여는 YCC 파티를 후원한다. LG는 또 LG 구겐하임 어워드의 로고타입을 활용해 영상 광고를 제작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6월 중순까지 뉴욕 타임스스케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서울 광화문 등에서 해당 영상을 상영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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