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급경사지 '최고 29층·1190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입력 2023-06-26 14:03   수정 2023-06-26 14:27


서울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상도역 중간에 있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급경사지에 1190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다음달 분양에 나서는 인근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771가구), 신속통합기획 사업 대상지인 상도동 279일대가 남쪽에 인접해있어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상도동 244일대 재개발 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26일 발표했다.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상도역 중간에 위치한 이 구역은 2018년9월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난 곳으로 급경사지에 노후 주택이 밀집해있다. 서울시는 경사가 심하고 재해에 취약한 이 지역을 안전한 주민친화단지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고 29층 내외, 1190가구 규모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넓히고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단지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주 진입로인 성대로를 정비하고 단지 동쪽으로는 공공보행통로를 놓아 인접한 상도초·상도유치원 통학로로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단지 북쪽에 조성되는 공원과 도화공원에서 단지 중앙광장을 지나 남쪽의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보행로를 만들어 열린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 구역은 조만간 분양하는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상도11구역), 신통기획 2차 후보지인 상도동 279일대와 인접해있다는 게 특징이다. 상도푸르지오클라베뉴는 다음달 총 77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상도동 279일대 신통기획안은 서울시가 계획 중이다.

상도동 244일대와 남쪽의 두 단지는 성대로로 연결돼있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성대로의 경사를 낮출 계획이다. 단지 중앙광장 부분에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한다. 지형이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성대로변으로는 경사도를 활용한 상가를 배치했다. 커뮤니티 시설 등은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에 집중 배치했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개별단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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