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사랑스럽개' 작가가 꼽은 키워드 셋…직접 밝힌 숨은 의미

입력 2023-10-02 09:02   수정 2023-10-02 09:03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백인아 작가가 작품 속 숨은 메시지를 직접 설명했다.

오는 11일 밤 9시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동명의 네이버웹툰 ‘오늘도 사랑스럽개’(작가 이혜)가 원작으로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 극본을 맡은 백인아 작가는 “한 번쯤은 로코를 해보고 싶었는데, 원작의 컨셉이 흥미로웠다.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한해나(박규영 분)의 상황을 재밌게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고, 개를 무서워하는 진서원(차은우 분)과의 로맨스라는 설정도 좋았다”고 작품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전했다.

백 작가는 이어 “원작에 '우린 둘 다 이상한 사람들이 아니라 그냥 그런 사람들인 거예요'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이상하다는 말로 타인을 쉬이 판단하고 배척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쉽지 않더라도, 그런 노력이 필요하다. 조금 덜 냉소적이고, 조금 더 포용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설명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에 대한 관전 포인트로 ‘풀어야 할 저주, 지켜져야 할 비밀, 그럼에도 숨길 수 없는 마음과 시선들’이라고 말한 백 작가는 “때로는 조마조마하게, 때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것들을 찬찬히 같이 따라가다 보면, 우리 모두 자연스레 해나와 서원에게 푹 빠져서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로 ‘저주’, ‘강아지’, ‘사랑’을 꼽았다. 이와 관련 백 작가는 “저주가 발동되어 해나의 등을 툭 밀었더니, 서원만 바라보는 강아지처럼 사랑에 폭 빠지게 되는 드라마니까”라는 센스 있는 답변으로 설명을 대신했다.

백 작가는 드라마 속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과 함께 극을 이끌어갈 배우들의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녀는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해석을 가지고, 캐릭터를 잘 살려주셨다. 누구보다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배역에 임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건넸다.

이어 “한유나(류아벨 분)의 친구 송우택(조진세 분), 개로 변한 삼촌(김해준 분), 사연 있는 교감(유승목 분) 등 같은 새로운 캐릭터를 넣어서 더 다채롭게 극을 표현하려 노력했다. 이에 극이 더 코믹하고 유쾌해지지 않았나 싶다”고 원작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드라마 속에는 얽히지 말아야 할 두 남녀가 얽히면서, 일이 자꾸 꼬여 간다. 숨겨야 할 비밀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상처가 둘 사이에 벽을 만들고, 둘의 관계는 미로처럼 꼬여 가기만 한다. 결국 ‘남’을 품는다는 것을 ‘나’라는 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일”이라면서 “제목처럼 드라마가 사랑스러운 작품으로 기억됐으면 좋겠고 힘들 때 꺼내 보고 싶은 작고 반짝이는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오는 11일 밤 9시 첫 방송되며 첫 주에는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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