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차에 5억 쐈다"…주말밤 초호화 디너쇼서 무슨 일이 [테슬람 X랩]

입력 2023-10-09 07:00   수정 2023-10-09 08:39



“사이버트럭의 첫 번째 주인에 40만달러, 더는 없습니까?”

테슬라가 출시를 앞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초기 생산 제품이 40만달러(약 5억4000만원)에 팔렸다. ‘테슬라 소식통’ 소이어 메리트에 따르면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피터슨 자동차박물관에서 열린 자선 경매행사에 나온 사이버트럭이 40만달러에 최종 낙찰됐다.

피터슨 박물관이 주최한 이 자선 행사는 공연과 저녁 식사가 포함됐다. 입장권 가격이 1750달러(약 236만원)에서 최고 3만달러(약 4000만원)에 달했지만 매진됐다. 사이버트럭 경매는 사전 온라인으로도 진행됐다. 메리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온라인에선 3건의 응찰이 있었고 최고가는 20만달러(약 2억7000만원)였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블룸버그는 피터슨 박물관이 경매를 위해 테슬라에서 사이버트럭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이버트럭은 차량식별번호(VIN)가 낮은 초기 생산 제품이다. 낙찰자는 최종 완성 차량이 공장에서 나오면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의 대량생산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돼 양산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사전 예약 물량은 200만대에 달한다. 경매 낙찰자는 40만달러에 예약 건보다 먼저 차량을 받을 기회를 산 셈이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의 출시 가격을 5만달러(약 6700만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터슨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기 혁명의 가속화’라는 주제로 테슬라 특별전을 열고 있다. 테슬라가 현재 팔고 있는 모델S·3·X·Y 라인업을 포함해 사이버트럭과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시제품 및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가 전시 중이다. 이를 계기로 사이버트럭의 경매 행사도 주관한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 측은 수익금이 전시 프로그램 개선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첫 공개됐다. 당시 테슬라는 △단일모터 △듀얼모터 △트라이모터 세 가지 트림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능 모델인 트라이모터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9초다. 공차중량은 4t, 배터리 용량은 120~140kWh로 추정된다. 루머에 따르면 내달 말 고객 인도 행사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람 X랩’은
2020년대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어갈 테슬라와 머스크에 대해 소소하지만 재미있는 뉴스를 전합니다. 기성 언론들이 다루지 않는 '테슬라 팬'들의 이슈도 관심사입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면 매주 기사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백수전 기자 j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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