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0년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김수용 감독이 3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3일 영화계에 따르면 김 감독은 이날 오전 1시 50분경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1929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난 김 감독은 1946년부터 서울사범학교 연극부 부장 연출가로 활동하다 1951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양주남 감독의 '배뱅이굿'(1957)의 조감독으로 참여한 후 1958년 '공처가'로 감독 데뷔했다. 60년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저 하늘에도 슬픔이'(1965)를 비롯해 '갯마을'(1965), '안개'(1967), '산불'(1967) 등의 작품을 내놓으며 60년대 영화계를 이끌었다.
그는 1999년 '침향'까지 영화계에 몸담은 40년간 109편의 영화를 선보인 '다작왕'이기도 하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김 감독의 문하생 격인 정지영 감독과 배우 안성기, 양윤호 영화인총연합회 회장 등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정 감독은 고인에 대해 "한마디로 '충무로 신사'였다"며 "리얼리즘을 추구하면서도 모더니스트로서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았던 감독"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오는 5일 오후 1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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