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뭔데 이재명에게?"…당원 '이낙연 출당' 요구 봇물

입력 2023-12-05 11:18   수정 2023-12-05 11:19



이재명 대표 체제의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기다림도 바닥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당원들의 쏟아지는 '출당' 요구를 받게 됐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를 '당내 통합 장애물'이라며 "더 이상 민주당에 둘 수 없다"고 했다.

5일 민주당 청원 홈페이지인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 제목의 청원이 이날 오전을 기준으로 약 1만5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당 지도부가 답변을 내놔야 한다.

청원글 작성자는 "77.7% 당원이 뽑은 이재명 대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은 총선을 치르길 원한다"며 "이낙연은 민주당에 있을 자격이 없다. 이미 올해 3월에 7만명이 넘는 당원이 당신의 영구 제명 청원을 넣었지만 당 대표는 통합의 차원으로 무마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당 내 통합을 저해하는 이낙연 당신을 당원들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더 이상 민주당에 둘 수 없다"며 "민주당은 당원들의 민주당인데 당신이 무엇인데 선출로 뽑은 당대표 거취를 결정하는가"라고 물었다.

청원자는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에게 책임을 물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은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 또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낙연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대장동 리스크, 이낙연 당신이 쏘아 올린 내용 아니던가? 현재 대장동에서 돈 받은 증거 있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들 악성 팬덤 개딸로 악마화하여 당원들을 모욕하고 기사로 민주당 당원들을 모욕하고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는 더 이상 악성 팬덤 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비판' 이낙연 행보에 …반발하는 강성 지지층
이 전 대표가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등을 정조준하자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당장 일주일에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당연히 함 직하다"고 말했다. 또 "(강성 지지자들은) 조금만 그들 입맛에 안 맞는 얘기를 하면 행패를 부린다"며 "끔찍할 정도로 적대적, 폭력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에도 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민주당 내 '면역 체계'가 무너졌다며 "다양성도 허용되지 않고 당내민주주의가 억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또 "신뢰받지 못한 양 정당이 극단으로 투쟁하다 보니 생산적이지 못 한 정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걸 저지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 제3세력의 결집 모색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온 것에 대해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혹시 몰아내 주기를 바라나'라는 사회자 물음에 "바라기야 하겠나"라며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