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전직 장·차관, 野는 우주과학자…속속 합류하는 총선 인재

입력 2024-01-08 18:40   수정 2024-01-09 00:52


4월 총선을 앞둔 여야의 인재 영입 각축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8일 전직 장·차관을 대거 영입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 등으로 모두 22대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고대 그리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말을 인용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덕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그 일을 잘 설명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부패하지 않는 것”이라며 “모두 이 카테고리에 정확히 부합한다”고 소개했다.

정 전 장관은 1984년 공직에 입문해 농식품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농식품부 장관으로 발탁돼 1년 반 동안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고향인 충남 천안을에 출마한다. 방 전 장관은 기재부 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뒤 산자부 장관에 올랐다. 역시 고향인 경기 수원병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사직한 김 전 차관도 영입 인재에 이름을 올렸다. 공직 생활 대부분을 기재부 예산실에서 보낸 ‘예산통’이다. 강원 원주을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전 차관은 여가부에서 대변인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세종을에 출마할 전망이다. 이외에 국민의힘은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영입도 발표했다. 사상 두 번째 평교사 출신 교총 회장까지 오른 정 전 회장은 교권 회복을 주장해왔다. 부산 지역에서 출마할 전망이다. 박 변호사는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중점적으로 대리해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전날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도 이날 입당식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6호 인재 영입으로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인 황정아 씨를 발표했다. 황씨는 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인공위성 개발과 우주과학 연구에 매진해 왔다. 그는 특히 국산 인공위성 누리호의 기획부터 설계, 개발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은 말하는 것조차 참담하다”며 “과학은 무지한 권력의 것이 아니라 온 국민의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과학을 지키기 위해 이제 연구실을 나와 정치의 장으로 나온다”고 말했다.

노경목/김종우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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