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인가, 오만인가…'마약' 탑 이어 '미투' 오달수 품은 '오징어게임2'

입력 2024-03-13 09:30   수정 2024-03-13 09:31



방영 전부터 스태프 갑질 등 잡음이 끊이질 않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문제적 배우들의 출연으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며 배우 오달수가 '오징어게임2'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이를 인정했지만, 배역과 분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달수는 2018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벌어졌을 당시, 성범죄 의혹이 불거졌다. 첫 주장이 나왔을 당시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오달수는 이어 피해자가 JTBC '뉴스룸'을 통해 피해 사실을 밝히자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은 모두 나의 잘못"이라며 "전부 내 탓이고, 나의 책임"이라며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오달수 성폭력 사건은 공소시효 종결로 경찰 정식 수사가 진행되지 못해 이듬해 8월 내사 종결됐다. 이후 오달수는 영화로 복귀해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에 출연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베테랑2'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2'는 역대 넷플릭스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세계적인 인기작 '오징어게임'의 후속작이다. 하지만 배우 캐스팅으로 논란이 된 건 오달수가 처음은 아니다. 앞서 배우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 등이 전편에 이어 출연하고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등이 시즌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고, 이와 함께 대마초 흡입 전과가 있던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포함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심지어 "누가 탑을 추천했다"는 말이 오가며 캐스팅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정재는 "탑 캐스팅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야 했다.

탑은 2017년 입대 후 마약 투약 혐의로 군 복무 중 재판받았고,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강제 전역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도 다른 요원들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휴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전역 후 이렇다 할 활동하지 않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이나 풍경 사진 등을 게재하며 소통을 이어왔던 탑은 2019년 10월 "자숙해라. 인스타그램도 하지 말고, 복귀도 하지 말아라"라는 댓글에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며 사실상 은퇴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연예계 활동 의지도 없었던 탑이 '오징어게임2'에 캐스팅되면서, 출연을 위해 오디션에 매달렸던 몇몇 매니지먼트사에서는 "기운이 빠진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게임2'는 지난해 7월 크랭크인해, 올해 상반기 촬영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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