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는 8만전자'...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 [권영훈의 증시뉴스 PICK]

시장과 종목에 영향을 미치는 뉴스들을 전합니다. ◆ '멀어지는 8만전자'...삼성전자 노조 '사상 첫 파업' 선언 첫번째 뉴스픽입니다.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파행한 지 하루 만인 오늘(28일)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전삼노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다음달 7일 하루 연차를 소진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이날부터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 숙박 농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삼노 조합원은 2만8천여명으로 전체 직원(12만5천명)의 22% 수준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가 2% 넘게 하락세입니다. 최근 엔비디아 HBM 납품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로 급락한 데 이어 노조 파업 우려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한동안 횡보할 전망입니다. ◆ 중동국 최초 UAE와 CEPA 체결...10년간 관세 철폐 두번째 뉴스픽입니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UAE가 오늘(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EPA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중동 국가가 처음 맺는 자유무역협정으로, 중동에서 UAE는 한국의 2위 교역국입니다. CEPA가 발효되면 양국은 10년 동안 상품시장을 전면 개방하고 수출품 관세가 철폐됩니다. UAE 최대 수출품은 자동차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며 최대 수입품은 원유입니다. ◆ 메디톡스, '할랄 보톡스' 두바이 진출 속도 세번째 뉴스픽입니다. 메디톡스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두바이 생산시설 건립에 본격 나섰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승원 기잡니다. 이날 메디톡스 주가는 4% 넘게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증시뉴스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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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위에 SK이터닉스...두달 만에 몸값 3배

인적분할로 신설된 SK이터닉스의 시가총액이 두 달 만에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인공지능(AI)발 전력 대란에 SK이터닉스의 주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가 부각되며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입니다. 산업1부 배창학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배 기자, SK하이닉스보다 더 오른 SK이터닉스가 어떤 회사인지부터 소개해주시죠. SK이터닉스는 지난 3월 SK디앤디의 주력 사업인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ESS 중 신재생에너지·ESS 부문 인적분할로 신설된 회사입니다. 최대 주주는 SK케미칼, SK가스 등의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대표이사로 있습니다. 2대 주주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입니다. 태양광, 육·해상풍력,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운영, 설계·조달·시공(EPC,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만 총 75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기준 전력 발전량은 약 50만MWh(메가와트시)로 이는 4인 가구 기준 연간 15만 가구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회사 측은 "부동산과 신재생에너지라는 전혀 다른 사업들을 함께 영위한 것이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이 됐다"며 "인적분할을 통해 주가 재평가와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SK이터닉스는 영원함과 무한함을 뜻하는 영단어 Eternity에서 차용한 말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기업명이라고 합니다. 인적분할 이후 주가가 급등했는데, 회사 측 반응은 어떤가요? 인적분할 당시 SK이터닉스의 1주당 평가액은 4,940원이었고 3월 29일 재상장 당시 시초가는 100% 뛴 9,880원이었습니다. 이후 주가는 무섭게 올라 지난주 3만 원 고지를 뚫었고, 현재 시가총액은 8,000억 원에 달합니다. 인적분할 당시 회사가 목표했던 시가총액은 2천억 원이었는데, 상장 첫 날 이미 2500억 원을 넘었고, 두 달 지난 지금은 몸값이 3배나 불었습니다. 최근 AI발 전력수요 급증으로 신재생·ESS 기업들이 조명받고 있지만, 회사 측은 지금의 주가 상승의 폭과 속도는 예상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오른 만큼 실적이 받쳐줘야 할 텐데요, 실적은 어떻습니까? SK이터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48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분할 전과 후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주 산업 특성상 분기별 편차가 큰 것인데 연간 실적 추정치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터닉스는 올해 매출액 2,340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대비 매출(950억 원)은 250%, 영업익(180억 원)은 45%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내년에는 매출 5,015억 원, 영업익 5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115%,씩 증가한 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분할 후 첫 성적표는 초라했는데, 연간으론 호실적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보는 근거는 무엇입니까? SK이터닉스는 주로 프로젝트성 사업을 수주해 돈을 버는 기업으로 1분기에는 일감이 없었지만 2분기부터 수익이 본격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가동을 앞둔 풍력과 연료전지 발전소가 여럿 있고 연료전지에서만 최소 1,500억 원에서 최대 2,500억 원이 매출로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1조 원 규모의 신안우이 풍력발전 사업이 오는 4분기 착공되는데 올해는 액수가 미미하지만 내년부터 3년간 해마다 약 3,000억 원의 돈을 벌어다주는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주가 측면에서 볼 때 2대 주주인 한앤컴퍼니의 주식 매각이 리스크인데요. 이미 한 차례 주식을 매각했죠? 지난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SK이터닉스 주식 일부를 약 700억 원에 처분하면서 지분율이 약 31%에서 약 22%로 줄었습니다. 이후 SK이터닉스의 주가 급등세는 제동이 걸렸습니다. 한앤코의 추가 매각 가능성 때문입니다. 한앤코는 지난 2018년 SK디앤디 지분 25%를 확보했고 이후 지분율을 30% 넘게 모았는데, SK이터닉스 주가가 오른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앤코가 무리한 엑시트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가 신재생에너지와 ESS 사업을 영위하는 SK이터닉스에 우호적"이라며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감안했을 때 지분 매각보다 배당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앤코는 그동안 SK케미칼, SKC 등 SK그룹과 다양한 딜을 했는데 엑시트를 할 때마다 매각에 앞서 배당을 챙겼다”고 전했습니다. 산업1부 배창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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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도 참전…'액침냉각' 찐수혜주 팩트체크 [엔터프라이스]

온 세상이 AI입니다. '비싸다', '비싸다'했던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또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이걸 보면서 '오늘은 어떤 섹터가 오를까?' 고민하신 분들 정말 많으실 겁니다. 최근 AI 유니버스가 확장되며 반도체를 시작으로 변압기, 전선 같은 전력 인프라, 원전까지 다 갔는데요. 최근엔 '액침냉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가운데에선 SK, LG와 같은 주요 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대기업 뿐만 아니라 관련 사업에 뛰어든 중소기업들의 주가도 불기둥을 쏘아올리고 있습니다. '액침냉각'이 테마성으로만 끝나는 건 아닐지, 진짜 수혜주는 어떤 기업들이 있을지, 취재한 내용들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시장을 보면, 온 세상이 AI입니다. 투자 아이디어가 반도체와 함께 전력으로 몰리고 있다. 전기를 끌어오는 변압기, 전선부터 소형 원자력까지, 다음은 액침 냉각입니까? 그렇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는데,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전력 소모량이 이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같은 국가의 소모량보다 큰데요. 그런데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뜯어보면, 냉각 시스템에만 43%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워낙 비중이 크다 보니 냉각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고,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인 '액침 냉각'으로 시선이 넘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액침 냉각'에서 '액침'이 뭐냐면요. 액체, 기체, 고체 할 때 쓰는 진 '액'(液)자에 담글 '침'(浸)자를 씁니다. 말 그대로 액체에 담가서 식힌다는 의미인데요. 물론 물에 바로 넣으면 전부 고장 날 테니, 전기가 통하지 않는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직접 담가서 냉각하는 겁니다. 지금까지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공기를 사용하는 '공랭방식'을 활용했거든요. 그런데 생각해 보시면 더운 여름날에 선풍기 바람을 쐬는 것과, 찬물에 들어가 있는 것과 어떤 게 더 시원할까요? 당연히 후자일 겁니다. 그만큼 액침냉각 방식이 더 효율적인 것이고요. 업계에 따르면 전력 소모도 공랭방식에 비해 90% 이상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액침 냉각 시장이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데요. 단기 테마에 그치진 않을지 걱정도 되거든요. 향후 시장 규모는 얼마나 커질 것으로 보입니까? 네, 우선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매년 20~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5년 안에 우리 돈으로 4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해외에선 이미 주요 기업들이 중요성을 인지하고 투자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우선 서버 냉각 부문에선 엔비디아와 연관된 주요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버티브 홀딩스는 전력 설비 전문 기업으로, 서버용 냉각장치를 만드는 기업이고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서버 랙을 만드는 회사인데, 요청에 따라 액침 냉각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최근 주목받고 있고요. 인텔 같은 기업도 지난 2021년부터 액침 냉각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이미 해외에선 액침냉각이 주목 받아왔다는 건데요. 국내 기업들 중엔 어느 기업들을 짚어볼 수 있을까요? SK나 LG 같은 대기업들도 주목받고 있죠? 맞습니다. 우선 대기업부터 살펴보면요. LG전자는 공랭식 제어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통신사나 은행, 정부 기관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지난해 관련 매출만 7조 5천억 원가량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액침 냉각 솔루션 기술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노하우가 더해지며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SK그룹도 액침 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우선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액침냉각 기술 검증에 성공했습니다. 자사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37%가량 줄였다고 밝혔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엔무브'는 미국 GRC라는 액침 냉각 솔루션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액침 냉각 시스템을 개발해 왔습니다. 올해 하반기 제품 상용화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 만큼 주목하셔야 겠고요.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 아무래도 가벼운 GST나 케이엔솔 같은 기업입니다. GST는 스크러버, 칠러라고 반도체 공정에서 나오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비, 온도 조절 장비를 만드는 기업입니다. 현재 매출의 75%가 여기서 나오는데요. 현재 액침 냉각에 대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고, 지난해 4분기부터 시범운영을 하고 있는 만큼 주목받고 있고요. 케이엔솔은 반도체나 2차전지를 만들 때 필요한 클린룸, 드라이룸 같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기업인데요. 현재 서브머와 파트너십을 맺어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 이슈 한 줄로 정리해보면요? "전력 인프라 '찌릿', 액침냉각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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