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쑥대밭"…이재명 25만원 반대 '삭발 시위' 개그맨 근황

입력 2024-05-22 12:49   수정 2024-05-22 13:13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보수 유튜버이자 개그맨인 김영민씨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 뒤 "직장이 쑥대밭이 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김씨는 이날 유튜브 공지를 통해 "단 며칠 나라 걱정에 휴가 내고 울부짖다 오니, 직장은 쑥대밭"이라며 "거침없이 걸으면 걸을수록 아군은 안 나타나고, 적군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길. 국민의힘 당직자 및 정치인분들의 격려나 답변은 놀랍게도 0건이었다"고 했다.

김씨는 이어 "저는 오늘 이후 프로덕션에 출근하지 않는다. 제가 결정한 일이다. 예술 활동을 중단한다"며 "4년간 김영민 리스크를 감내하며 함께 일해준 예술가들에게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정치 성향을 드러낸 뒤 자신이 속한 직장에 피해를 주고 있으니, 대중문화인으로서의 행보는 접겠다는 것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띄우고 민주당에서 추진 중인 '전 국민 1인당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전 국민 25만원은 후손 삥뜯기입니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그는 이 자리에서 삭발까지 감행했다.

김씨는 시위 전 올린 유튜브 공지에서 "최근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메시지와 주요 행보를 한 분 한 분 유심히 들여다봤다. 악법 저지에 대한 의지, 그를 위한 연대 의지가 조금도 느껴지지 않아 너무 두려웠다"며 "저 같은 사람까지 길에 나가 삭발을 하고 단식이라도 하면 여러분께서 지지층의 마음을 알아주시겠냐"고 시위 취지를 설명했었다.

한편, 축제·공연 기획 기업 '김영민프로덕션'을 설립해 운영해온 김씨는 그간 보수 정당 지지 성향을 숨김없이 드러내 왔다. 김씨는 지난해 9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았고, 같은 해 11월에는 김기현 당시 대표 특별보좌역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올해 총선 때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에 도전했지만, 낙천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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