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엔 꼭 챙겨 먹어라"…전문가들 극찬한 음식 [건강!톡]

입력 2024-09-17 14:06   수정 2024-09-17 15:01



"명절 음식 먹으면 100%입니다. 연휴 내내 전 부치며 먹고 과식 좀 했더니 피부가 난리 났어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이다. 일 년 중 가장 풍요로운 계절에 맞이하는 한가위 식탁은 다양한 먹을거리로 이목을 끈다. 대표적인 명절식인 송편부터 각양각색의 전까지. 예전만큼 많은 음식을 준비하지 않는다지만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먹는 명절 음식은 그야말로 꿀맛이다.

하지만 명절 이후 '피부가 뒤집어졌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황금연휴를 맞아 술자리를 가지거나 불규칙한 생활, 지속적인 음식 섭취는 신진대사의 밸런스를 깨뜨려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전을 부치면서 맛을 보다가 여드름이 발생하거나, 두드러기까지 났다는 사연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가 예민한 경우 짠 음식, 매운 음식, 기름을 사용한 음식, 떡과 같은 곡물로 만들어진 음식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임관우 서울디지털대학교 교수는 유튜브 화장품읽어주는남자를 통해 "짠 음식과 매운 음식을 먹게 되면 우리 몸은 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게 한다"며 "짠 음식에 소모되는 수분량이 많아지면 피부에 사용하는 수분의 양이 줄어들어 궁극적으로 피부의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피지 분비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성 피부의 경우 트러블 유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운 음식의 경우 위장 내 열을 유발해 피지 분비량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또 곡물로 만들어진 음식은 인슐린 분비로 인해 일반성 여드름, 염증성 여드름 유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상적인 음식은 과일이다. 임 교수는 "과일의 과량 섭취는 당분 때문에 좋지 않지만, 피부를 이상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이어 "소금간을 심하게 하지 않은 나물은 비타민, 식이섬유 섭취를 할 수 있어 장내 건강도를 높인다"고 조언했다.

두드러기가 났을 경우엔 정확한 원인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치료에 앞서 원인이 되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냉찜질이 도움이 되며 응급 상황에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피부가 뒤집어졌을 때 무엇을 더 바르는 것보다, 덜 바르는 것이 중요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침에 일어나 물 세안을 하고, 기초화장 단계에서 토너(스킨)를 빼는 것이 좋다. 피부가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서 폼클렌징과, 스킨과 같은 제품은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솜과 같은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는 제품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뒤 회복된 피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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