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혁신센터)는 대전광역시와 SK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대전 지역의 창업가와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기관이다. 기업의 기술 상용화 촉진,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대전 지역의 경제 발전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류 과학창업 중심도시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고자 한다”며 “2025년에 대전혁신센터는 카이스트와 충남대 사이에 위치한(유성구 궁동)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로 이전해 지역 거점형 창업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소재한 대전혁신센터에서 박 센터장을 만났다.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재)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2023.03. ~ 현재)
(유)컴퍼니에이 파트너(2022.09. ~ 2023.02.)
(주)로간 대표이사(2020.06. ~ 2022.07.)
그외 창업생태계분야 20여년
대전혁신센터는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대전혁신센터는 창업 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인 ‘Idea to Biz’에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단계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리딩클래스’와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는 창업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 발굴과 육성을 돕고, ‘창의·혁신 해커톤’ 및 ‘대전창업포럼’을 통해 네트워킹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창업 상담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 단계 ‘Start Up’에서는 ‘예비창업패키지’와 ‘공공기술 기획형 창업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자들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소셜임팩트체인저스’는 새로운 시장 진출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을 지원하며, ‘STARTUP: OpenWindow’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습니다.
세 번째 단계 ‘Value Up’에서는 ‘딥테크 스튜디오’와 ‘민간투자사 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주 창업 분야 글로벌 투자 미팅인 ‘스페이스 스타트업 서밋’과 골목형 투자 행사인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워크(Startup Korea Investment Week, SIW)’는 네트워킹과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Scale Up’에서는 ‘드림벤처스타’와 ‘D-Bridge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글로벌 벤처스타’와 ‘CES 진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합니다. 또한, ‘STARTUP: D Partners’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대전혁신센터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네트워크, 대·중견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 기업들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성과를 평가한다면. 육성하는 기업 수와 실적이 궁금합니다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으로 32개의 창업 기업을 육성했습니다. 대전혁신센터는 2023~2024년 예비창업패키지(62개社) 지원을 통해 26.5억원의 매출 창출, 99명의 신규 고용, 14억원(5개 사) 투자유치, 2개社 팁스 선정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2024년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2023년에 이어 2024년 9월에도 대전시와 함께 대전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2024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SIW)’를 개최했습니다. SIW는 기존의 전시회 성격의 행사를 벗어나 투자유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자,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앨리(Alley, 골목)형 행사로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독보적입니다. 카페, 펍 등 지역 내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 캐피탈스트리트(금융·법률·특허 상담), 인베스팅스트리트(투자유치상담), 서포팅스트리트(정부지원 상담) 등을 구축함으로써 대전 지역 내 창업 문화 확산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로컬 문화 확산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충남대·한밭대·한남대 등 지역 대학과 공동 주관한 이번 SIW에는 950여 개의 창업 기업 등 총 5,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464명의 심사역과 1,100건 가량의 밋업을 진행하며 투자유치 네트워킹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행사를 통해 창업 기업이 다양한 국내외 투자사를 만날 기회를 제공했으며, 대전에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에도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가 지속해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전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가 보유한 장점을 꼽자면
“대전혁신센터만의 장점은 대·중견기업과 협력, 투자 활성화, 글로벌 진출을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대전혁신센터의 창업지원프로그램(디브릿지, 딥테크 스튜디오 등) 등과 연계해 창업 기업에게 SKT, 하나은행 등 대·중견기업과 밋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혁신센터는 TIPS 운영사로서, 자체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팀을 사전 진단하고 정기 IR에 참여시켜 투자 유치를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혁신센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인 대전창작랩을 통해 창업가들의 시제품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설계 목업부터 워킹 목업, 금형 사출까지 시제품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며, 특히 하드웨어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문 장비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예비 창업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평가 기준과 선정된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예비창업패키지의 평가 기준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문제 인식,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대표자와 팀원의 보유 역량 등입니다. 창업가가 목표시장을 얼마만큼 객관적으로 분석했는지, 창업 아이템의 실현 방안이 구체적인지 등을 공정한 평가위원 구성과 평가지표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선정부터 졸업 이후까지 ‘참여 전주기의 All-Care 매니지먼트’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기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대표적으로 리터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리터놀은 공장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커머스 반품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리터놀은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IP 전략 수립과 아이디어 권리화,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 Meet-Up Day IR 등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 왔고, 2023년 최종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대전스타트업파크에 입주했습니다. 2024년 대전혁신센터로부터 5,000만 원의 직접 투자를 유치했고, 디브릿지와 소셜임팩트체인저스 사업 연계로 각각 4,000만 원과 3,0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ETRI 기술 매칭 지원과 SKT 연계로 해피배송 리사이클 물류비용 최소화 PoC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 예비창업패키지 졸업 1년 만에 10억 원의 시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리터놀의 이러한 성과는 창업 성장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활용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혁신센터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대전혁신센터는 3개의 주력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창업생태계 조성 및 스타트업파크 운영’ 사업은 대전스타트업파크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과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입니다. 창업환경 조성,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의 강화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로 ‘소셜벤처 창업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대전 원도심 창업플랫폼(대전창업허브, 소셜벤처캠퍼스)을 거점으로 우수한 예비·초기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스타트업 서밋’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글로벌 우주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행사에는 국내외 우주 분야 투자사, 스타트업, 대기업, 관련 기관 등 130명 가량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우주 창업 분야를 함께 나아가겠다는 취지의 Alliance 출범을 함께하며 우주 창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대전혁신센터는 자체적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다양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4개 기관(한국과학기술지주,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로우파트너스로)이 협력하는 DIP 투자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와 연계해 총 5억 원의 규모의 투자 지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주목적 투자 대상, 투자사의 관심도를 반영한 ‘선정기업-투자사’ 파트너링을 통해 전담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IR 역량을 고도화시키고, DIP 협의체 정기 밋업과 공동 투자 협력을 통해 투자 유망기업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빠른 투자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전혁신센터에서는 ‘Closed IR’, ‘Open Window:D’, ‘스케일업 IR’, Alley형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 등 다양한 형태의 IR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TIPS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과 연계해 R&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의 다양한 사업화 지원을 통해 후속 투자 검토까지 이어져 선정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5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중견 기업, 혁신기관, 스타트업, 정부·지자체, 투자사, 해외 인프라 등과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2025년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 입주, 이 곳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형 창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전 주도형 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개방형 지역혁신 협의체를 구축하고, 대중견기업 개방형 협력 프로젝트(OI)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특화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 개선을 통한 성장을 견인해 지역 수요 기반 특화 분야 유니콘 및 초격차 기업 발굴과 육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참여 기업들도 글로벌 진출을 연계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예비창업패키지’가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전혁신센터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창업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재)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2023.03. ~ 현재)
(유)컴퍼니에이 파트너(2022.09. ~ 2023.02.)
(주)로간 대표이사(2020.06. ~ 2022.07.)
그외 창업생태계분야 20여년
대전혁신센터는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대전혁신센터는 창업 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인 ‘Idea to Biz’에서는 창업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이 단계의 대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리딩클래스’와 ‘아이디어 창업 경진대회’는 창업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 발굴과 육성을 돕고, ‘창의·혁신 해커톤’ 및 ‘대전창업포럼’을 통해 네트워킹과 협업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창업 상담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언제든지 창업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 단계 ‘Start Up’에서는 ‘예비창업패키지’와 ‘공공기술 기획형 창업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자들이 사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소셜임팩트체인저스’는 새로운 시장 진출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을 지원하며, ‘STARTUP: OpenWindow’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기업의 성장을 돕습니다.
세 번째 단계 ‘Value Up’에서는 ‘딥테크 스튜디오’와 ‘민간투자사 연계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우주 창업 분야 글로벌 투자 미팅인 ‘스페이스 스타트업 서밋’과 골목형 투자 행사인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워크(Startup Korea Investment Week, SIW)’는 네트워킹과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 단계인 ‘Scale Up’에서는 ‘드림벤처스타’와 ‘D-Bridge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확장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글로벌 벤처스타’와 ‘CES 진출 지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도모합니다. 또한, ‘STARTUP: D Partners’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대전혁신센터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네트워크, 대·중견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 기업들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기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성과를 평가한다면. 육성하는 기업 수와 실적이 궁금합니다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으로 32개의 창업 기업을 육성했습니다. 대전혁신센터는 2023~2024년 예비창업패키지(62개社) 지원을 통해 26.5억원의 매출 창출, 99명의 신규 고용, 14억원(5개 사) 투자유치, 2개社 팁스 선정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2024년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요
“2023년에 이어 2024년 9월에도 대전시와 함께 대전스타트업파크를 중심으로 ‘2024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 위크(SIW)’를 개최했습니다. SIW는 기존의 전시회 성격의 행사를 벗어나 투자유치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자,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앨리(Alley, 골목)형 행사로 진행된다는 점이 매우 독보적입니다. 카페, 펍 등 지역 내 다양한 장소를 활용해 캐피탈스트리트(금융·법률·특허 상담), 인베스팅스트리트(투자유치상담), 서포팅스트리트(정부지원 상담) 등을 구축함으로써 대전 지역 내 창업 문화 확산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로컬 문화 확산이라는 긍정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충남대·한밭대·한남대 등 지역 대학과 공동 주관한 이번 SIW에는 950여 개의 창업 기업 등 총 5,000여 명이 모였습니다. 464명의 심사역과 1,100건 가량의 밋업을 진행하며 투자유치 네트워킹을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행사를 통해 창업 기업이 다양한 국내외 투자사를 만날 기회를 제공했으며, 대전에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2025년에도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가 지속해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전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가 보유한 장점을 꼽자면
“대전혁신센터만의 장점은 대·중견기업과 협력, 투자 활성화, 글로벌 진출을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대전혁신센터의 창업지원프로그램(디브릿지, 딥테크 스튜디오 등) 등과 연계해 창업 기업에게 SKT, 하나은행 등 대·중견기업과 밋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혁신센터는 TIPS 운영사로서, 자체 투자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비창업패키지 선정팀을 사전 진단하고 정기 IR에 참여시켜 투자 유치를 위해 밀착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전혁신센터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메이커스페이스인 대전창작랩을 통해 창업가들의 시제품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설계 목업부터 워킹 목업, 금형 사출까지 시제품 제작 전 과정을 지원하며, 특히 하드웨어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전문 장비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어, 예비 창업가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평가 기준과 선정된 기업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예비창업패키지의 평가 기준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문제 인식,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대표자와 팀원의 보유 역량 등입니다. 창업가가 목표시장을 얼마만큼 객관적으로 분석했는지, 창업 아이템의 실현 방안이 구체적인지 등을 공정한 평가위원 구성과 평가지표를 통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면, 선정부터 졸업 이후까지 ‘참여 전주기의 All-Care 매니지먼트’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기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대표적으로 리터놀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리터놀은 공장 자동화 기술을 통해 이커머스 반품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리터놀은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IP 전략 수립과 아이디어 권리화, 브랜드 마케팅, 스타트업 Meet-Up Day IR 등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 왔고, 2023년 최종성과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대전스타트업파크에 입주했습니다. 2024년 대전혁신센터로부터 5,000만 원의 직접 투자를 유치했고, 디브릿지와 소셜임팩트체인저스 사업 연계로 각각 4,000만 원과 3,000만 원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ETRI 기술 매칭 지원과 SKT 연계로 해피배송 리사이클 물류비용 최소화 PoC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가 예비창업패키지 졸업 1년 만에 10억 원의 시드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리터놀의 이러한 성과는 창업 성장 전주기 지원 프로그램의 효과적인 활용과 기업의 지속 가능성 있는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전혁신센터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대전혁신센터는 3개의 주력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창업생태계 조성 및 스타트업파크 운영’ 사업은 대전스타트업파크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과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입니다. 창업환경 조성,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의 강화를 지원합니다. 두 번째로 ‘소셜벤처 창업생태계 활성화 사업’은 대전 원도심 창업플랫폼(대전창업허브, 소셜벤처캠퍼스)을 거점으로 우수한 예비·초기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하는 사업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스타트업 서밋’은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글로벌 우주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행사에는 국내외 우주 분야 투자사, 스타트업, 대기업, 관련 기관 등 130명 가량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앞으로의 우주 창업 분야를 함께 나아가겠다는 취지의 Alliance 출범을 함께하며 우주 창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대전혁신센터는 자체적인 투자 플랫폼을 구축해 예비 창업가들에게 다양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창업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4개 기관(한국과학기술지주,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로우파트너스로)이 협력하는 DIP 투자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이와 연계해 총 5억 원의 규모의 투자 지원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또 주목적 투자 대상, 투자사의 관심도를 반영한 ‘선정기업-투자사’ 파트너링을 통해 전담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IR 역량을 고도화시키고, DIP 협의체 정기 밋업과 공동 투자 협력을 통해 투자 유망기업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빠른 투자 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대전혁신센터에서는 ‘Closed IR’, ‘Open Window:D’, ‘스케일업 IR’, Alley형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 등 다양한 형태의 IR 행사를 통해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며, TIPS 프로그램 등 지원사업과 연계해 R&D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의 다양한 사업화 지원을 통해 후속 투자 검토까지 이어져 선정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2025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대·중견 기업, 혁신기관, 스타트업, 정부·지자체, 투자사, 해외 인프라 등과 상생 협력을 통해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합니다. 2025년 대전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에 입주, 이 곳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형 창업 인프라 환경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대전 주도형 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한 스타트업 성장 가속화를 위해 개방형 지역혁신 협의체를 구축하고, 대중견기업 개방형 협력 프로젝트(OI) 운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역특화 창업생태계 선순환 구조 개선을 통한 성장을 견인해 지역 수요 기반 특화 분야 유니콘 및 초격차 기업 발굴과 육성에 힘쓸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참여 기업들도 글로벌 진출을 연계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예비창업패키지’가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에 더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와 더불어 창업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전혁신센터의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들과 연계해 발전을 도모하는 글로벌 창업 촉진자(Facilitator)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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