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소매판매 0.9% 하락

입력 2025-02-14 23:25   수정 2025-02-15 12:07

지난 1월 미국의 소비가 전월 대비 크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9% 줄어든 7239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3%)보다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식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1월 근원 소매판매지수도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시장은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매판매지수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속보치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 인하 또는 동결 등 통화 신용 정책을 펼 때 물가 고용과 함께 소매판매지수도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매판매 감소의 요인으로 연초 지출 감소, 고금리 지속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 등을 꼽고 있다. 소비 둔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Fed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일 수 있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 위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3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3%로 예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한파로 인한 일시적 소비 감소일 가능성이 있으며, 2~3월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