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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경환 "美 채권 올인 말고…韓·신흥국 분산 투자해야"

입력 2025-02-26 17:56   수정 2025-02-27 00:17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30년 만기 미국 국채에 ‘올인’했다가 속앓이한 투자자가 한둘이 아닙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투자하면 안 되는 상품입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사진)는 26일 “채권은 잃으면 안 되는 돈을 위한 투자처”라며 “특히 은퇴 이후라면 욕심을 내려놓고 ‘5 대 3 대 2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5년 투자업계에 뛰어들어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프랭클린템플턴 등을 거친 채권 투자 전문가다.

마 대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50%는 한국 국채로 채우라”고 조언했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데다 한국은행이 연내 한두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받는 만큼 채권값이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0%는 미 국채를 담으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위험 관리 차원에서 한국 국채와 미 국채 모두 10년 만기 이상 장기채와 3년 만기 이하 단기채를 절반씩 섞어 매수하라는 설명이다.

20%는 신흥국 국채를 담으라고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브라질 국채를 유망 자산으로 추천했다. 마 대표는 “브라질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꺾이는 등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연 6%대 비과세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10년 만기 달러 표시 브라질 국채는 장기간 보유해도 좋을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 14%대 고금리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환율 리스크가 있는 헤알화 표시 브라질 국채와 달러 표시 브라질 국채를 절반씩 담으라”고 덧붙였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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