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은 7일 “공사가 끝나면 기존 건물은 전부 클린룸으로 전환하고 신축 건물에 첨단패키징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패키징연구센터는 TSMC를 보좌하는 대만 ASE, SPIL, PTI 등 글로벌 반도체 후공정(OSAT) 기업과 경쟁하기 위한 국내 학계의 첫 시도다. 서울대는 첨단패키징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국내에 부족한 첨단 패키징 인재와 반도체 교수 육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소장은 반도체 연구개발(R&D)의 특수성을 감안해 주 52시간 근로제의 탄력적 적용을 촉구했다. 그는 “연구가 잘될 때 몰입해 진행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국가 차원의 반도체 컨트롤타워 신설도 제안했다. 이 소장은 “대만은 정부, 민간, 국민 모두가 단일대오로 반도체를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시작으로 올해 서울대 공대와 ‘K퓨처테크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강경주/안정훈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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