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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캐나다 총리 "어떤 형태로든 절대로 美 일부 안될 것"

입력 2025-03-10 08:08   수정 2025-03-10 08:46


마크 카니 캐나다 자유당 신임 대표는 9일(현지시간) 선거 승리 후 연설에서 "우리는 이 나라(캐나다)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는데 이제 우리의 이웃이 우리를 차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럴 수는 없다”면서 “누가 캐나다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를 위한 더 강한 캐나다 건설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밤낮없이 일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카니 신임 대표는 이날 발표된 당대표 선거 결과에서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경쟁자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 카리나 굴드 전 하원 의장, 프랭크 베일리스 전 하원의원을 제치고 차기 당대표로 당선됐다.

캐나다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이에 따라 카니 신임 대표는 금주 중에 트뤼도 총리의 뒤를 이어 24번째 캐나다 총리로 공식 선출돼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니 대표는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출신이다. 2008년 2월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로 취임해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비교적 성공적으로 캐나다 경제를 방어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2020년엔 영국은행(BOE) 총재를 맡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경제 충격에 대응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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