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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 싸고'…3·1절에도 일본 여행 어마어마하게 갔다

입력 2025-03-10 09:14   수정 2025-03-10 09:37


올해 삼일절 연휴에 일본으로 오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여행객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노선 증편과 신규 취항으로 일본 수요는 늘어난 반면 국내선 항공 승객은 줄어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여행 인기는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이 재개된 2022년 말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엔저 현상으로 여행경비 부담이 줄어든 게 컸는데, 작년 연말부터 엔저 효과는 줄어들었지만 단거리 여행지인 데다 사흘간의 짧은 연휴여서 여행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내 공항에서 일본 노선을 이용한 승객(출입국 합산)은 총 23만19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1만509명)보다 10.2%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연휴 당시(20만1457명)보다는 15.1% 많다.

인천공항에서는 16만2235명이, 한국공항공사가 현재 국제선을 운영하는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다른 5개 공항에서는 6만9721명이 일본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지난해 삼일절 연휴보다 9.1%, 12.9% 늘었다.

업계에선 항공노선 확대로 이러한 경향이 더 심화했다고 봤다. 작년 일본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사들은 도쿄, 오사카 등 인기가 높은 대도시 노선을 증편하고 일본 소도시 노선도 확대하면서 승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인천발 구마모토 노선은 대한항공이 작년 11월 27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고, 아시아나항공은 8년여 만에 다시 정기편을 띄웠다. 이스타항공은 같은해 12월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인천에서 도쿠시마로 오가는 노선에 취항했다.

삼일절 기준 인천공항에서 여객 정기노선으로 연결된 일본 도시는 지난해 22개에서 올해 26개로 늘었다.

이번 삼일절 연휴 전체 국제선 이용객은 81만448명(인천 64만2240명, 타 공항 16만8208명)으로 지난해 연휴(75만2409명)보다 7.7% 늘어난 반면 국내선 이용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항공 승객은 45만2873명으로, 전년(51만7643명) 대비 12.5% 줄었다. 국제선 승객이 늘어난 만큼 국내선 승객이 줄어든 셈이다. 공항별로 보면 김포공항에서는 13만8058명으로 15%, 제주공항에서는 19만8547명으로 10.5% 각각 줄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짧은 연휴에는 단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수요가 높다"며 "삼일절 연휴엔 일본 여행을 피하자는 분위기가 최근 들어 사라진 것도 일본 여행객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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