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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마을] 시대를 관통하는 영화의 울림

입력 2025-03-14 18:13   수정 2025-03-15 01:55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불온한 영화를 위하여>는 왜 이런 시점에 이런 영화가 나오게 됐는지 살피는 평론서다. 저자가 지난 2년간 다양한 매체에 기고한 영화 리뷰를 엮었다.

영화를 그저 ‘보는’ 관객과 달리 평론가인 그에게 영화는 ‘읽어야’ 할 대상이다. 이번 평론집엔 한국 영화로는 ‘소설가의 영화’ ‘헤어질 결심’ ‘비닐하우스’ ‘서울의 봄’ ‘헌트’ 등이 실렸다. 외국 영화로는 ‘패러렐 마더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 ‘부활’ 등이 담겼다. 사회성 짙은 영화를 다루고 있다.

‘패닉 런’ 평론을 통해 “지금 세상은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조차 위험하게 됐다”며 “이것이 정상이냐, 제도가 올바로 작동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올리 마키의 가장 행복한 날을 통해선 서로 도우면서 뭔가를 이루려 하던 순수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꼬집는다. ‘로스트 도터’에서는 “모성이 아름답고 순수하다는 말은 가부장 사회의 남성들이 붙여 놓은 환각의 수사학”이라며 “여성들을 모성애 안에 가두려는 수작질에 불과하며, 결국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증오의 본질을 배우는 것처럼 어렵다”고 말한다.

한국 영화 ‘다음 소희’에서는 한국식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짚는다. 궁핍이 만들어내는 모멸감과 좌절감, 소외된 느낌 등을 논한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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