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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져도 10초 내 '스르륵'…80% 회복되는 '전자피부' 국내 개발

입력 2025-03-19 17:51   수정 2025-03-19 17:52


마찰과 찢어짐에도 10초 내 원래대로 복구되는 전자피부가 국내서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서울시립대 김혁 교수 연구팀이 외부 자극 없이 10초 이내에 80% 이상의 기능을 복구할 수 있는 초고속 자가 치유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실시간 생체 신호 모니터링 및 AI 기반 근육 피로 평가 기술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국연구재단은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자피부'는 웨어러블 기기의 가장 진화한 형태 중 하나로 헬스 케어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인체에 부착하면 촉각을 느끼거나 생체 신호를 모니터링하고 부착 부위의 상처를 치료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반복적인 사용 중 발생하는 마찰, 찢어짐, 스크래치와 같은 기계적 손상에 취약해 장기간 착용이 어렵고 손상 시 성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피부는 손상 후 80% 복구까지 1분이 걸려 측정이 단절되고, 복구 시 열과 빛 같은 외부 자극이 필요해 실용화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전자피부의 자가 치유 성능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이황화물 화합물을 도입해 열, 빛 등 외부 자극 없이도 스스로 재결합할 수 있는 이황화 결합을 형성하도록 설계했다.

또 높은 복원력을 위해 분자 이동성이 높은 화합물을 첨가해 자가 치유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렇게 개발된 자가 치유 전자피부는 상온에서 10초 이내 80% 이상 기능을 회복하는 성능을 보였다.

고온·고습·저온·수중 등 극한 환경에서도 근전도와 심전도를 안정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손상 후에도 자가 치유를 거쳐 신호가 안정적으로 유지됨을 확인했다.

나아가 전자피부 센서를 딥러닝 기반 빅데이터 해석 모델과 결합해 실시간 근육 피로를 모니터링하는 실험에도 성공했다.

김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 치유형 전자피부의 주요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차세대 웨어러블 의료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12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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