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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장관, 日 경제단체장과 간담회…“경제인 역할 중요”

입력 2025-03-21 16:31   수정 2025-03-21 16:39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 일본 주요 경제단체장과 만나 한·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은 조 장관은 이날 도쿄 시내 호텔에서 현지 주요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조 장관은 “한·일 양국이 미래 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경제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는 이웃이자 안보와 경제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력 파트너로서 어려운 현실을 함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이자 대미 경제 의존도가 큰 나라”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해 나가면서 한·미·일 협력을 통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조 장관은 “한국은 올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일본은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주최한다”며 “이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일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인의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한국 내정 혼란에 대해 대단히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한국은 중요한 이웃 국가이고 양호한 한·일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 전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관을 공유하는 일본과 한국이 연계해 규범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 질서를 유지 및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은 “작년에 일본의 한국 투자는 사상 최고인 6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반도체 분야 등에서 공급망 구축이 진행됐다”며 “한·일 간 인적 교류는 사상 최대인 1204만명이 되는 등 양국 정부의 관계 개선 노력이 구체적인 성과로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니나미 다케시 경제동우회 회장은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뒤 지정학상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동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안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며 “그중에서도 한·일 간 연계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에 이어 양자컴퓨터, 바이오 등 영역에서 연계를 도모해 전략적 불가결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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