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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슈퍼위크' 앞두고 尹탄핵 찬반집회 절정

입력 2025-03-23 18:20   수정 2025-03-24 01:09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이달 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주말 동안 대규모 찬반 집회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선거법 항소심 등 ‘사법 슈퍼위크’를 앞두고 30만 명이 집회에 참석해 막판 세 대결이 한층 더 가열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서울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등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세종대로 왕복 10차로와 국회의사당역 등이 참가자로 가득 찼다. ‘이재명 즉시 체포’가 적힌 손팻말을 든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대통령은 복귀한다” 등을 외쳤다.

오후 3시부터는 탄핵 촉구 단체들이 집회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촛불행동’은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속한 선고를 촉구하는 시민이 도로를 가득 채웠다. 현장에선 ‘윤석열 즉각 파면’ ‘내란세력 제압’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국민의힘 해산” “내란동조세력 아웃” 등을 외쳤다.

경찰은 주말 동안 약 30만 명이 참석한 양측 집회에 기동대 63개 부대를 동원했다. 경찰은 25일 상경 집회를 예고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산하 ‘전봉준 투쟁단’에 트랙터 행진을 제한한다고 23일 통보했다. 투쟁단은 트랙터 20대와 1t 트럭 50대를 동원해 상경 집회를 벌이겠다고 전날 경찰에 신고했다. 전농은 지난해 12월 21일 1차 상경 집회 당시 남태령 고개 인근에서 경찰과 28시간 동안 대치하다가 결국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까지 행진했다. 경찰은 당시에 비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세가 커진 데다 일부 과격 양상을 보이고 있어 폭력사태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농 측은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과도한 침해”라며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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