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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5000억원어치' 마약이…'美 FBI' 첩보로 적발

입력 2025-04-02 21:12   수정 2025-04-02 21:28


국내 정박한 외국 선박에서 밀수로 의심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이 적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서울본부세관은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해 정박 중인 선박에서 코카인을 발견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3만2000t급 벌크선인 A호가 마약 의심 물질을 선박에 싣고 한국으로 입항한다는 미국의 FBI 정보를 입수한 동해해경청과 서울세관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해경과 세관 90여명을 동원해 옥계항에 입항한 A호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선적지가 노르웨이인 A호는 멕시코에서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거쳐 국내로 입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세관은 선박 내부 전반을 집중적으로 수색한 결과, 기관실 뒤에 마련된 밀실 내부 창고에서 코카인(Cocaine) 의심 물질이 담긴 약 20㎏의 박스 50여개를 발견했다.

총중량은 1t(톤), 시가 5000억원 상당으로 2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관세청은 "중량 기준으로 적발된 마약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1년에 적발된 필로폰 404kg이었다.

동해해경청과 서울본부세관은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외국인 20명을 대상으로 마약 출처 및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물질을 의뢰해 코카인이 맞는지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해양경찰청과 관세청은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미국 FBI와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관계기관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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