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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관세폭탄'에 84% 보복관세 '맞불'…무역전쟁 격화

입력 2025-04-10 13:19   수정 2025-04-10 16:57


중국이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對)중국 '관세 폭탄'에 대응해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84% 관세가 10일 발효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낮 12시 1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84%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로 추가 34%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은 34%의 대미국 관세로 맞섰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50%를 더 높이자, 중국도 84%로 높인 것이다.

그러자 중국은 전날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조치는 실수에 실수를 더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불 관세'를 놨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비례 보복으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중국 간의 '치킨 게임' 양상으로 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은 미국 기업 6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으로 지정하고, 12곳 기업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 통제 등 미국 기업 제재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 미국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 7일 "미국의 무차별적인 관세는 중국에 충격을 주겠지만, 하늘이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고, 이날에는 "미국의 경제적 괴롭힘 행위에 대해 강력한 대응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했다. '맞대응 6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 시작 13시간여 만에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대중국 관세는 84%에서 125%로 대폭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대중국 관세 인상 가능성은 일단 일축했지만, 중국이 재차 반격에 나설 수 있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미국에 관세 인상에도 무역정책에 대한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며 "현재 무역 분쟁에서 빠르고 쉽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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