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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색 번호판이 어때서?" 찐부자 상징됐다…1.5억 車 불티 [1분뉴스]

입력 2025-04-25 06:30   수정 2025-04-28 10:17



올해 들어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이 되는 1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급증하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 제도를 도입 취지에 맞게 만들기 위해서는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3월 1억5000만원 이상의 고가 수입차 판매량은 협회 회원사 기준 총 81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8.5% 증가했다.

다른 브랜드 판매 성장세도 눈에 띈다. 렉서스는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포르쉐와 람보르기니는 각각 202%, 169%, 증가했다. 그 뒤로 아우디(140%) BMW(114%) 랜드로버(약 63%) 마세라티(57%) 벤틀리(32%) 링컨(29%) 벤츠(23%) 롤스로이스(9%) 순으로 증가했다.

고가 신차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례로 1억6000만원 이상의 캐딜락의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당일 3개월치 물량이 완판됐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출고가 8000만원 이상의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법인 차량의 사적 차량 이용을 줄이고 탈세를 억제하겠다는 이유에서다.

제도 시행 초반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고가 법인차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듯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전년 대비 다시 1억5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차량 판매가 확연히 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도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얘기가 속속 나온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이 오히려 부자들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인식이 지난해와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시각적인 효과로 사회적인 감시에만 의존한 연두색 번호판 제도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도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의 문제점 중 하나는 법인차는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러 부분에서 한계점이 드러난 만큼 제도를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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