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3500만원 예술품'…'거장' 앤디 워홀 작품도 있었다

입력 2025-04-27 15:14   수정 2025-04-27 15:27


미국의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이 네덜란드에서 폐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국자가 폐기물로 착각해 버린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부 마스호르스트의 지방자치 당국은 보유한 예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워홀의 작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해 독립적인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발표했다.

사라진 워홀의 작품은 1980년대 제작된 베아트릭스 전 네덜란드 여왕의 실크스크린 초상화다. 당국은 이 작품이 실수로 대형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워홀의 작품 외에도 45점의 다른 예술품이 비슷한 방식으로 버려졌으며, 그 가치는 모두 2만2000유로(약 35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들 작품은 자치단체 건물 보수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보호 조치 없이 지하실에 방치돼 있었다. 2023년 침수 피해를 본 뒤 다른 장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고가 발생한 구체적 과정이나 책임 소재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또 당국이 작품이 사라진 것을 지난해 11월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대응이 빠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예술 작품이 실수로 버려지는 일은 종종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의 다른 박물관에선 빈 맥주 깡통 모양의 전시물을 엘리베이터 수리기사가 쓰레기라고 생각해 버렸다가 되찾은 사건이 벌어졌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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