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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5만대 눈앞인데…충전기는 '태부족'

입력 2025-04-28 17:35   수정 2025-04-29 01:12

국내에 수소전기차 96대당 충전기는 1개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전기차 1.7대당 충전기 1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올해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가 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3만9216대다. 2021년 1만9564대, 2022년 2만9897대, 2023년 3만4654대, 지난해 3만8489대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수소차가 3만7227대로 가장 많고 수소전기버스(1939대), 수소전기트럭(50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수소차 보급이 5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 현대자동차 넥쏘의 후속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출시됐고, 올해 정부가 수소차 1만3000대에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한 영향을 고려한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 수소차 인프라는 극히 미비하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기는 408개에 불과하다. 수소차 대수와 비교하면 96대당 1개꼴이다. 특히 수도인 서울엔 수소충전소가 9곳밖에 없어 서소문동, 양재동 등 일부 도심에 있는 충전소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전국 41만 개)가 전기차(71만9000대) 1.7대당 1개꼴로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수소 공급망 안정을 책임질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중국 등과 달리 한국엔 수소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공급망 전체를 전담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

이날 기준 전국 평균 수소 가격(수소유통정보시스템 기준)은 ㎏당 1만223원이다. 정부가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2022년 목표 수소 가격(㎏당 6000원)을 크게 웃돌아도 시장이 관리되지 않는 것이다. 수소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보급이 더 활성화되려면 수소 생산, 수입부터 수송, 유통까지 공급망 안정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전기, 도시가스처럼 국가 차원에서 수소에너지를 통합 관리할 기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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