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한국 미디어아트 전문기업 ㈜아트리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부 스나얀 지역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대규모 전략회의를 열고, 공동 사업 추진에 최종 합의했다.
이번 협의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관계자와 테마파크 기획 전문가인 테디 다르만토가 참석했으며, 아트리브는 이들과 함께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나얀 지역 내 약 1,600제곱미터 규모의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관을 공동 투자 및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전시관은 아트리브가 보유한 고도화된 미디어아트 솔루션과 최신 FOTI 빔프로젝터 기술을 활용하여, 입구부터 전시 전체 구간을 아우르는 몰입형 인터랙티브 미디어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민간기업, 그리고 한국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다국적 미디어아트 전시관 구축 사례가 될 전망이다. 모든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사업의 구체적인 명칭과 정확한 위치는 공식 계약 체결 이후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아트리브 관계자는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문화 콘텐츠 시장에 기여하고,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얀 지역은 자카르타 도심을 대표하는 문화·스포츠 복합 지역으로, 다양한 국제 행사와 대형 공연,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이 지역은 수십 년 동안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아왔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첨단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
특히 스나얀 일대에서는 블랙핑크, 방탄소년단(BTS), 엔시티(NCT 127), 세븐틴(Seventeen) 등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들이 대형 공연을 펼쳐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아트리브는 이번 스나얀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 문화, 첨단 미디어아트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인도네시아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트리브는 2022년 설립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관한 'Bali Immersive Room' 구축을 비롯해 자카르타 호러 미디어아트 체험관 오픈, 한국 내 홍주읍성 미디어파사드 구축, DMZ 미디어아트존 구축, KT WEST 사옥 미디어아트관 구축 등 다양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아트리브는 이번 스나얀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동남아시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다양한 국가로 글로벌 진출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경비즈니스 온라인뉴스팀 기자 biz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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