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0.5%로 또 '동결'…美 관세 후폭풍 관망

입력 2025-05-01 13:18   수정 2025-05-01 13:20


일본은행(중앙은행)이 1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 정도’로 동결했다.

교도통신·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올해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한 뒤 3월 회의에선 동결했다.

일본의 금리 동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경제와 물가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관세 영향에 따른 무역 마찰로 해외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고 일본 기업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데 이어 같은해 7월엔 금리를 올렸다. 초저금리와 통화 공급 확대가 골자인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 정책)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에서 벗어나는 흐름이지만 눈앞에 닥친 미국발 관세 여파로 신중론이 커졌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발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보다 0.6%포인트 떨어뜨린 0.5%, 2026년도 전망치는 0.3%포인트 내린 0.7%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2025년도 2.2%, 2026년도 1.7%로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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