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사롭지 않다"…증권가, '리쥬란 폭주' 파마리서치에 '환호'

입력 2025-05-14 08:41   수정 2025-05-14 10:21


증권가가 올 1분기 '리쥬란'을 앞세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용기기 업체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리쥬란은 피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연어에서 추출한 DNA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의료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당초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며 "'리쥬란'이 폭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전날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올 1분기 실적 개선은 의료 기기가 견인했다. 올 1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69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부 주름개선 의료기기 '리쥬란', 히알루론산 필러 '리쥬비엘',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의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을 함유한 스킨부스터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2014년 출시하면서 '스킨부스터의 원조'를 만들어낸 업체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출시한 이후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쥬란 수출량의 절반은 중국에서, 70% 이상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정도로 아시아 지역 비중이 크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 인바운드 관광 수요가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의 높은 증가율을 견인했다"며 "수도권 기준 이용객의 30%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심상치 않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번 실적 호조는 구조적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로 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며 "리쥬란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화장품과 의약품 매출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쥬란의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원 정도로 해외 매출 증가 잠재력 또한 높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비교 제품인 '스컬트라'가 2020년 약 1000억원의 매출 규모에도 지난해까지 연평균 37%씩 늘었다"며 "리쥬란은 여전히 수출 초입 단계에 있고 기존 시장 내 침투율 확대와 신규 국가 진출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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